지난 한 해 동안 방송대 동문이거나 재학생 중에서 방송대를 빛낸 인물들을 선정하여 감사패와 부상을 수여한다. 부상으로 주어지는 150만 원 상당의 어떤 것보다 본인에게는 명예를, 후배들에게는 귀감이 된다는 사실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는 상이다. 올해로 80만 이상의 동문수를 자랑하는 방송대 출신중에 어느 누구도 자랑스럽지 않고 귀감이 되지 못할 분은 한분도 안 계시다고 본다. 다만 그 모든 분께 다 상을 드릴수 없으니 추천을 받아 몇 분께만 드리는 것으로, 현재의 총장님이신 류수노 총장님께서 가장 안타까워하는 부분일 거라고 생각한다. (그분은 방송대인 모든 분들을 자랑스럽게 여기시기 때문이다)
그동안 자랑스러운 방송대인 상을 받으신 분들 중에는 유명인도 계시고 국회의원도 계시고 고위공직자분들도 계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방송대의 발전을 위해 애쓰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 너무 보여주기 식의 시상은 아니었나 하여 자랑스러운 방송대인 상에 대해 조금 실망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그분들이 수상하시게 된 공적과 함께 경력도 함께 공개가 되는데 방송대를 오시기 전에는 상위의 학업을 이어갈 수 없음에 좌절 비슷한 것을 했던 분들이기도 하고 새로운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과정을 방송대에서 찾으신 분들이기도 하다. 보통의 사람들은 환경을 탓하며 자신의 더 큰 세상을 포기하기도 하는데 그분들은 그런 환경을 방송대를 다리 삼아 그 다리를 건너며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신 분들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방송대라는 의미를 또 다른 기회로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신 분들이니 그분들이 수상을 하신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을 지금은 한다.
이곳에 소개하는 자랑스러운 방송대인 상 수상자 분들은 검색하면 언제든지 확인 가능한 분들이다.
어떤 분들이 수상을 하셨는지 2020년 3월 6일 방송대 개교기념일에 수상하신 분들부터 몇 분만 살펴보자.
자랑스러운 방송대 인상 2020년
유용 : 방송대 학생 동문 및 지역주민을 위한 공연 예술 창업센터 조성
채규희 : 서클연합회 창설 동아리 활성화에 큰 기여
김윤환 : 총학생회에 20여 년간 후원금 지원으로 모교 및 학생화 발전에 기여
자랑스러운 방송대 인상 2017년
송영길 : 국회의원, 방송대 중어중문학과와 일본학과를 모두 졸업한 동문으로 평생학습을 실천하고 모범적 의정활동으로 학교의 위상을 높여주었음
이금형 : 전 부산지방경찰청장, 법학과 졸업한 후 여고 졸업생 순경에서 경찰 조직 이인자인 치안정감까지 승진한 최초의 여성으로 방송대인의 저력을 보여준 동문
자랑스러운 방송대 인상 2016년
하춘화 : 가수, 가정학과 96학번
김준일 : 락앤락 회장, 행정학과 75학번
자랑스러운 방송대 인상 2010년
이병석 : 한나라당 국회의원, 법학과 졸업, 학생회 행사 및 스터디 활동에 적극 참여해 많은 학우들과 친분을 맺었으며 졸업 후에도 지역 동문회 활동 및 2008년 대학발전후원회 이사로 선임돼 대학발전을 위해 노력함
이규선 : 평생교육협의회 회장, 교육과 졸업, 1999년 불혹의 나이로 방송대 입학, 2002년 평생교육사협회와 평생교육 실천협의회를 설립하고 2006년까지 한국 평생교육 협의회장으로 활동한 5년 동안 평생교육과 관련된 일에 몰두, 평생교육의 현장을 이끌어 우리나라 평생교육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자랑스러운 방송대 인상 2008년
유희태 : 민들레 포럼 대표, 경영학과 졸업, 집안 사정으로 상업계 고교 졸업 후 기업은행에 입사, 이후 공모 지점장 1호로 뽑힌 후 본부장을 거쳐 부행장 자리에 오름, 배움과 일을 게을리하지 않음, 은행 퇴직 후, 비영리 봉사단체인 '민들레 포럼'을 창립해 장학사업, 사회복지 봉사, 서민정책 개발 등의 활동을 하고 있음.
자랑스러운 방송대 인상 2003년
정강정 : 국무총리 비서실장, 행정학과 졸업(74년), 방송대학 출신의 대표적 성공인의 한 사람으로 최근(2003년)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임명,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차관 급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음.
진정 군 : 그린 전기 대표, 방송대 96학번, 초·중·고 검정고시 합격 2002, 03, 서울은행 명예지점장 위촉 (2002. 월드컵 기념 동전 저축), 2002, 06. 자랑스러운 서울 특별시민 상 (고 건 서울 특별시장) 수상
※ 95년 6월 12일~2002년 3월 7일까지 7년여 동안 매일 10시 10원 더하기 2천2일간 목표 도전 달성으로 모은 20.020.000원을 소년소녀가장 돕기 한국 복지재단 장학금 기탁
1999년부터 시작된 '자랑스러운 방송대 인상'은 올해로 21회를 맞이했다. 한해 3분 정도 선정하여 시상을 하였으니 올해까지 60여분이 수상을 하셨을 것이다. 그분들을 모두 소개할 수는 없어 위에 몇 분 만을 소개하는 것으로 하겠다.
방송대는 처음 입학할 때는 주저주저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입학 후 처음 맞이하는 출석 수업일에 멀리서 학교까지 오기는 왔는데 차마 학우들이 모여있는 교실 안으로 들어오질 못해서 복도에서 서성이는 분들이 있다. 우리 동기 중에 한 분도 계셨는데 교실 한번 살짝 들여다보고 머뭇거리는 모습이 보여 나가 보니 나보다는 연상인 아저씨가(나이가 어리면 머뭇대는 거 이해했을 수도 있겠는데...) 서 있었다. "어딜 찾으세요?" 하고 물으니 "09학번 문교과요"라고 답하며 얼굴이 빨개졌다. 제대로 찾았다며 "들어와 편한 자리 앉으시면 돼요"라고 말하니 머뭇거리며 들어오게 되었는데 그분이 나중에는 우리 동기들을 리드할 정도로 적극적인 활동을 해 주셨다. 편해진 어느 날에 "그날 왜 교실에 못 들어오고 복도에 서성이셨어요?"라고 물은 적이 있었다. 그분은 "나이 들어서 공부한다고 오긴 왔는데 나만 늙은 것 같아 차마 들어올 용기가 나지가 않았어, 그때 강 대표가 나와주지 않았으면 아마도 공부 포기하고 그냥 갔을 것 같아"라고 답하였다.
그런 식으로 처음부터 방송대 공부에 대한 자부심을 갖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런데 공부하다 보면 방송대를 선택한 자신을 점차 자랑스럽게 여기며 적극적인 사람이 되어간다. 그리고 졸업 후에도 지속적인 방송대 사랑은 후배를 위한, 방송대 발전을 위한 어떠한 행위로 표현하며 동문으로서 멈추지 않는 노력을 보여주시는 분들이 많다. 그분들 중에 좀 더 기여하신 분들이 '자랑스러운 방송대인의 상' 주인공이 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