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해지고 싶은데

어미 고양이가 너무 무서워요.

by 강현숙

우리 집 길고양이들, 저는 이뻐서 어쩔 줄을 모르겠는데 저 녀석들은 도대체가 제가 마음에 안 드는 모양입니다.

사료를 가지고 나가도 이를 드러내며 절 위협합니다.

밥 줄 때마다 섬뜩해져서 아닌 척하고 들어와도 온몸에 소름이 돋아요.


제가 주는 밥은 잘도 먹으면서 너무 하는 거 아닐까요?

새끼들도 많이 커서 잘 먹고 잘 놀아요.

어미도 걱정 없이 자기 새끼들하고 편안하고 오붓한 시간 즐기는 것이 제가 밥걱정 덜어주어서 그럴 수 있는 거잖아요? 내가 그렇게도 싫으면 안 보이는 곳에 가서 놀던지, 현관문 앞에 천방지축 뛰어노는 새끼들 지키고 있다가 저만 나가면 위협을 해요. 처음부터 무얼 바라고 한 일은 아니었지만 저렇게 지속적으로 제게 편안히 대하지 않는 어미가 야속하기만 하네요.


com.daumkakao.android.brunchapp_20200704201005_0_crop.jpeg 우리 새끼들 정말 귀엽죠?ㅎㅎ


새끼가 태어난 지 한 달 보름쯤 된 거 같은데 아직 독립할 때는 안된 거죠?

마당 곳곳에 큰일까지 보고 다녀서 냄새도 올라오는 것 같아요.


막 장난치며 놀다가도 저만 나가면 저렇게 어미 옆으로 쪼르르 달려가서 절 경계해요.

그래도 너무 이쁘죠? 세상의 모든 애기들은 다 이쁜가 봐요.


재내들하고 친해지고 싶은데, 길고양이 길들이는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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