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모토 바나나 '꿈꾸는 하와이'
"휴가.. 다녀오셨어요?" 누군가 이렇게 내게 진지한 얼굴로 묻는다면- 나는 한껏 더 진지한 얼굴로 "아- 올여름에는 하와이로 갈 예정입니다."라고 말할 테다. 그럼 상대방은 눈썹을 살짝 추켜올리고는 의심의 눈길로 "하~와~이요?"라고 또 물을 테지. 나는 그 물음에 '뭐지, 저 반응은? 하와이라는 건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건가?'하고 기분 상해하다가 "네! 와이키키에 가서 신나게 훌라를 배우고, 서핑하고, 돌고래도 만져볼 생각입니다."하고-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러니까 말이다. 그렇게 꼭 말할 테다!
개의치 않는다. 방금 전까지 사람이 엄청 북적이는 지하철에서 낑낑댔다고 하더라도, 앞사람에게 커피를 쏟아서 백번쯤은 인사했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내 오른손에 끝까지 살아있는 '하와이!'가 있기 때문이다. 귓가에 하와이안 뮤직이 흘러 들어왔다. 조금씩 나도 모르게 씰룩 거리는 엉덩이. 그래, 이 조그만 책과 함께라면 이곳이 훌라의 나라/ 이곳이 서핑의 천국/ 이곳이 하와이/다.
어떤 책으로 아날로그북클럽 다섯 번째 여행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 요시모토 바나나와 꿈꾸는 하와이로 골랐다. 좋아하는 작가, 그녀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긴 에세이, 글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사진들. 무엇보다 태평양 한가운데 둥실- 떠 있는 낭만의 섬, 하와이 그 자체로 합격. 이 얇은 책이 읊어주는 휴식은 아마도 보통의 3박 4일 휴가보다 멋질 것이다.
훌라를 배우며 조금씩 써 내려갔다는 그녀의 이야기를 읽고 있자면 기분 좋아지고 몇 번 이나 웃음이나 다시 펼쳐보게 된다. 그래서 그녀와 함께, 그리고 함께 하게 될 아날로그 북클럽 가족과 이번엔 하와이로 떠나 보고 싶어 졌다.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까. 우리가 마지막 페이지를 함께 넘길 때쯤엔 하와이행 티켓을 끊고 있을지-. 셀렘으로 가득 찬 마음을 함께 공유해줄 아날로그북클럽 다섯 번째 가족을 기다리며- 나는, 또다시 나도 모르게 음악에 맞춰 씰룩 씰룩 엉덩이를 흔들고 있다.
당신의 벗-
강작
<아날로그북클럽, 다섯 번째 가족을 기다립니다>
- 도서 : 꿈꾸는 하와이(요시모토 바나나)
- 회원의 역할 : 받은 책을 재밌게 읽고 책 안에 포스트잇으로 마음껏 감상을 적는다. 글도 좋고, 그림도 좋고, 사진도 좋고, 꽃 잎도 좋고, 뭐든. 그리고 다음 사람에게 착한 마음으로 책을 꼭 전달한다.
- 모집 회원 수 : 2명 (기존 아날로그북클럽 가족들도 좋아요!)
- 모집 기간 : 2016.08.06(토)-2016.08.08(월) 3시
- 모집 결과 공지 일자 : 2016.08.08(월) 18:00
- 독서 기간 :
첫 번째 분 독서 기간(2016.08.12(금)-2016.08.18(목)) 18일에 두 번째분에게 택배 보내
두 번째 분 독서 기간(2016.08.21(일)-2016.08.27(토)) 27일에 강작에게 택배 보내기
- 강작 서평 기고 예상일 : 2016.08.31일(수)
- 신청 메일 : 1006cho@naver.com
- 신청 시 메일에 작성해주실 사항 :
1. 성명 2. 연락처 3. 주소
4. 아날로그북클럽을 하고 싶으신 이유
5. 꼭 다음 사람에게 전달해주실 거라는 약속
(※ 선정되신 분들께는 메일로 자세한 안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