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지 '여긴 지금 새벽이야'
Dear. you.
어쩌면 글을 쓰는 건, 당신을 만나고 싶어서 일 지도 몰라요. 외로운 세상에서 외롭지 않게, 사랑하며 살아가고 싶은 제 소망이요. 우리를 연결해주는 것이 '아름다운 글들'이라면 우린, 더 많이 사랑할 수 있을 거예요. 아주 오래.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요?'라고 묻는다면, '많은 감정들이 계절에 따라 흘렀습니다.'라고 말해줄래요.
'지금은 어때요?'라고 묻는다면, '당신과 같아요.'라고 말할 거예요. 외로우면서도 기뻤고, 힘들면서도 따뜻했고, 두려우면서도 재미있던 그런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고요. 그런데 다시 아날로그북클럽 가족들에게 이야기를 건네는 것은- 제가 당신께 안부를 묻지 않은 그동안 혹, 저와 같이 당신도 기쁨보다 외로움이, 따뜻함보다 힘듬이, 재미보다 두려움이 커지지 않았을까 하는 애정 어린 우려 때문이에요.
계절이 많이 지났지만, 다시- 함께 해 주시겠어요?
제가 좋아하는 책을 골랐어요. 스물셋 복학도, 취업도 미루고 1년 동안 세계 여행을 떠난 작가의 이야기예요. 저는 여행 서적을 많이 읽지도 않고 쓰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언젠가 여행기를 쓴다면 이렇게 쓰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게 만든, 한 편의 따뜻한 에세이 같은 책이에요. 스물셋이라는 어린 나이에 쓴 글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제 나이에 돼서 읽어도 공감이 되는 아름다운 시선과 문장들이 매력 있어요. 여행을 하면서 느끼는 불안과 그리움, 사랑과 경이로움이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돼서 마지막 장을 넘기면 따뜻한 용기가 생기는. 그런 청춘답지만 청춘답지 않은 여행기랄까요.
"좋은 옷이 구겨질까 봐 춤추지 못하고 상처받을까 봐 사랑하지 못하고 위험할까 봐 여행을 떠나지 못한다. 당신의 삶은 안전하다. 펼치지 않은 한 권의 책처럼. 하지만 음악에 온전히 몸을 맡겼을 때 땀방울이 떨어지는 희열을 알지 못하고, 사랑에 빠져 눈 뜨는 순간이 행복한 매일 아침을 알지 못하고, 세상 모든 하늘이 다른 색깔이라는 걸 알지 못한다.
새 신발을 한 번쯤 꺾어 신어도 좋다. 한 걸음을 내딛고 싶다면. 지금과 다른 세상이란 언제나 한 걸음 앞에 있으니까."
- 여긴 지금 새벽이야 中
"줄 없는 노트. 낮달. 한여름의 뜨거운 오후와 방금 내린 커피..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선 확실하게 말할 수 있었다. 그래서 생각했다.
막연한 것들이 너무 많다면, 확실한 것부터 하나씩 해나가지고. 그러니 아직은 모든 게 괜찮다.
내 작은 세계는 이제 막, 기지개를 켜는 참이다."
- 괜찮아/ 김신지
우리가 함께 시간을 보내며 문장을 외우고 행복을 나누기에 참 좋은 책, 김신지의 '여긴 지금 새벽이야'
넉넉한 시간 동안 우리의 책과 함께하며 일상을 기록할 거예요. 단지 책의 내용이 아니라, 서로의 일상을 읽고 위로하고 기쁨을 나누고 싶어요.
From,
당신의 벗,
강작
외롭다는 것. 두렵다는 것. 살아간다는 것이
막연하고 어렵다고 느껴질 때
당신과 함께 하고 싶은,
* 아날로그북클럽은 책을 나눠 읽으며 손글씨로 일상을 나누는 독서 모임이자, 작가 스스로 행하는 순수 아날로그 모임입니다. 이번 여섯 번째 책은 두 분과 함께해요. 한 분당 독서 기간은 약 2주이고 자세한 내용은 신청하신 분께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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