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체육의 마음근육 수업 13

부러움은 나를 비추는 거울

by 글쓰는 체육쌤

가끔, 동창 모임이 열릴 때가 있다.

공대 친구들은 대기업에 다니고,
사업하는 친구는 새 차를 뽑았다.
나는 교사로 10년 넘게 일했지만,
연봉은 그들의 절반쯤일까.


물론, 교사는 안정적이다.
방학도 있고, 가족과 함께할 시간도 많다.
그런데 이상하다.
그 여유 속에서도 마음 한구석이 허전할 때가 있다.
‘나는 덜 이룬 건가?’ 하는 생각이
불쑥 고개를 든다.


부러움은 참 애매한 감정이다.
나를 작게 만들지만,
한편으론 나를 앞으로 밀어붙인다.
결국 부러움은 ‘비교’가 아니라 ‘방향’의 문제다.
타인의 삶이 부럽다는 건
내 안에도 그런 가능성을 품고 있다는 뜻이니까.


이젠 부러움에 휘둘리지 않기로 했다.
누군가는 돈으로,
누군가는 시간으로,
누군가는 관계로 행복을 증명한다.
나는 ‘균형’으로 내 행복을 증명하려 한다.


지금의 나도 나름 괜찮다.
아이들과 뛰고, 글을 쓰고, 가족과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게 내 인생의 리듬이고, 나만의 속도다.


비교는 나를 소모시키지만,
부러움은 나를 성장시킬 수 있다.
그래서 오늘도,
다른 누구의 삶이 아닌
내 삶을 단단하게 살아본다.


오늘도 단단해지기 위한 한 걸음.

이전 12화강체육의 마음근육 수업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