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함과 여유 사이
운동을 하다 보면,
“꾸준히 해야 한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듣는다.
그 말이 맞다는 걸 잘 알면서도,
가끔은 그 꾸준함이 나를 지치게 할 때가 있다.
매일 일찍 일어나 수업 준비하고,
수업 후엔 행정 업무, 생활지도, 그리고 또 다음 날의 계획.
하루를 버티고 나면,
“오늘도 잘했다”는 말 대신
“내일 또 해야 하네…”라는 생각이 스친다.
몸을 단단하게 만드는 건 꾸준함이지만,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건 ‘여유’다.
운동은 힘을 쓰는 법을 배우는 일이고,
사는 건 힘을 빼는 법을 배우는 일이다.
요즘은 하루를 조금 다르게 살아보려 한다.
무조건 ‘더 잘해야 한다’ 대신
‘오늘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해주는 연습을 한다.
그 말 한마디에 마음이 한결 부드러워진다.
단단한 사람은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흔들릴 때마다 스스로 균형을 잡는 사람이다.
오늘도 완벽하진 않아도,
흔들리며 단단해지고 있다.
오늘도 단단해지기 위한 한 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