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수화 Sep 25. 2023

박태환의 명품 해설과 금메달 지윤찬



 오랫동안 일상적으로 해온 운동이라,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도 빼놓지 않고 시청하는 종목이 바로 수영입니다.  SBS 박태환의 해설에 마력처럼 빨려들고 있어요.


박태환이 혜성처럼 등장했다가 나중에 약물 파동으로 저를 너무 실망케 해, 그가 TV 예능 프로에 얼굴을 내비쳐도 별 정이 안가더니, 해설을 들으며 그의 진가를 새삼 확인하고 있습니다. 목소리도 훌륭하고, 폭넓고 해박한 지식으로 쏟아내는 그의 명 해설에 감동하고 있습니다. 전문적 지식으로 접근하게 되는, 마치  품격 높은 예술이나 문학작품을 대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수영황제다운 내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오전, 어제 황선우 선수에게 너무 아쉬워…,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종목인데다 박태환의 해설이 좋아 수영을 틀어놓고 밥 먹고 커피 마시고 하던 중, ‘어어, 이게 뭐지?’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2023, 9,26일, “자유형 50m를 무호흡으로 질주하며 예선 1위를 찍으며 아시아 신기록을 갱신한 지윤찬!”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선수였습니다.

우와아! 이런 감동이라니요, 심연 깊은 곳에서 대한민국의 저력이 끓어오르는, 터질 듯한 에너지와 마주했습니다.



국민의 마음을 한데 모으고, 국가의 위상을 대변하는 것으로 스포츠만한 게 없는 듯합니다.


“박수진, 김민석, 한다경, 황선우, 이호준, 김혜진, 고하루, 이주호, 이은지, 지유찬, 백인철, 허연경, 최동렬, 조성재, 김서영"  

  

박태환의 명 해설 속, 우리나라의 선수들이 금빛 은빛 동빛 찬란한 물살을 가르기를 힘차게 응원하는 바입니다.    


수영 후진국 대한민국을 세계적 무대로 끌어올린 박태환 선수가 명품 해설가로 우뚝 자리매김한 과정을 지켜보며, 정상에 오른 선수의 내공이 아낌없이 쓰여 지는 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인간이 숨을 거둘 때까지, 각자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을 일깨워주는 귀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지윤찬 50m 예선전 영상


와우!

이럴 수가!

오전의 흥분이 저녁까지 이어지더니, 결국 지윤찬 선수가 결국 일을 냈네요.

자유형 50m 금메달 획득

작가의 이전글 고마워 누리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