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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n Oct 13. 2015

#우리는 왜 바보에게 열광할까?

바보전쟁-뇌순남 & 뇌순녀

2+2X2는?


8!!


무한도전에서 바보전쟁을 시작했다.

뇌가 순수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들의 바보스러운 모습을 보며

깔깔깔 웃으며 좋아 죽는 우리들.

그냥 생각 없이 웃어도 좋지만

갑자기 궁금해졌다.

우리는 왜 바보에 열광할까?



[네가 뭔가 날 판단해?]

방송 중 은지원씨가 이런 말을 했다.

바보의 기준이 뭐냐?


누가 나를 바보냐고 할 수 있냐는 말이다.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농구를 못한다고

바보라고 할 수 있을까?


난독증이 있어 읽기를 못하지만

수석으로 졸업한 학생에게

바보라고 할 수 있을까?


바보의 기준은 무엇일까?


다수의 사람들이 할 줄 아는 것을

못하는 것이 바보일까?


[바보 같은 면]

완벽한 사람은 없다.

있다면 신이라고 할 수 있겠다.


모든 사람은 바보 같은 면을 가지고 있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가

연애는 잼병일 수도 있고,


학계에서 저명한 교수님이

사기를 잘 당해 한 푼도 없을 수도 있다.


음악엔 천재적인 소질이 있지만

역사는 초등학생보다 못할 수도 있다.


[나이]

학생 때는 두루두루 전반적으로 배운다.

그리고 실력 차이가 그렇게 크게 나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체격이 달라지고

대학을 가게되고 전공을 선택하고

조금씩 선택과 집중을 시작한다.


그리고 격차는 점차 벌어지고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이 점점 확연해진다.


역사를 선택한 친구는 역사를 잘하게 되고

축구를 선택한 친구는 축구를 잘하게 되고

성악을 선택한 친구는 성악을 잘하게 된다

그리고 선택하지 않은 것들은 점점 취약해진다.


그렇게 선택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는

바보가 되어가는 것이다.


우리는 어느 부분에서는 모두 바보다.

내가 선택하지 않은 것을 선택한 사람들이

나를 바라볼 때는 말이다.


[숨김]

보통은 취약점을 숨기려 한다.

무시당하는 것이 두렵고,

날 우습게 보는 게 싫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보로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아닌 척.

바보로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가?

그것도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간다.


자연스럽지 않은 모습이기 때문이다.


[인정]

바보전쟁에 나온 사람들 중에

눈에 띄는 사람들이 있다.


하하, 김종민, 솔비, 은지원, 간미연


본인이 잘 모른다는 것을 인정한다.

누가 뭐래도 신경 쓰지 않는다.

허허 웃고, 잘 모른다고 말하고 넘긴다.


그렇게 자신을 인정하고, 쿨하게 넘어간다.

그리고 그 반대편에선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로

당당하게 일을 하고 있다.

미드 멘탈리스트의 주인공 패트릭 제인. 뛰어난 능력자이지만 총을 무서워하는 것을 주변에게 말하고 항상 줄행랑을 친다. 자신의 약점을 당당하게 인정하고, 강점은 당당하게 드러낸다.


바보전쟁을 보며,

당신이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웃었던 이유.


자신의 모습을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드러내는 모습에 대한

대리만족 아니었을까?


[편안함 그리고 자연스러움]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러니 완벽한 척 할 필요도 없다.


당신이 못하는 것이 있는 건 당연하다.

당신이 부족한 점이 있는 건 당연하다.


반면에,

당신이 잘하는 것이 있는 건 당연하다.

당신이 충분한 점이 있는 건 당연하다.


못하고 부족하고 취약한 점을 인정하고

잘하고 충분하고 강한 점에 당당하다면

삶이 더  편안해질 수 있다.

안 힘든 척, 행복한 척, 강한 척,

똑똑한 척, 아는 척, 있는 척.


물론 척해야 하는 것도 삶의 한 일부이지만

당신의 에너지를 심하게 갉아먹을 정도로

척하진 말자.


그 대신,

쿨하게 약점을 인정하고

당신만의 강점에 당당하자.


강선생과 대화를 하고 싶다면?

강선생에게 문의를 하고 싶다면?

카카오톡 ID : @kangsunseng


나를 알기 이전보다

알고 난 후에

당신의 삶이 더 좋아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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