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한 헤드카피

후질 바에야 쓰지 말자

by Ten

본 연재는 경력직이 아니라 신입사원을 기준으로 합니다.

개별 자소서 컨설팅 및 첨삭을 원하시는 분은 miyakekgy@hanmail.net로 문의 바랍니다.



오늘은 스킬이다.

아마 대부분 자기소개서 작성 시에 헤드카피를 사용할 것이다.

요게 양날의 검이다.


잘하면 후킹!

못하면 뻐킹!


[메커니즘]

1. 평범한 지원자들이 내세우는 강점들

- 100건이 넘는 자기소개서를 훅훅 읽다 보면 사실 다 거기서 거기다.

- 놀라운 건 헤드카피가 다 비슷비슷하다는 거다.

- 내세우는 강점들도 거의 비슷하다.

- 성실, 꼼꼼, 배움, 리더, 배려, 커뮤니케이션 등등

- 너무나 똑같아서 뽑을 사람이 없다.


2. 대놓고 똑같은 강점을 내세운 헤드카피

- 당신이 100개의 자기소개서 중 한 개를 고를 수 있다고 가정해보자.

- 아래 헤드카피는 각 자기소개서에 기입된 헤드카피다.

•나의 강점은 성실

•성실만을 바라본 남자

•성실, 성실, 성실

•인생의 신조, 성실

•성실이 우선이다

•등등

- 뽑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 이 외에도 고루한 헤드카피들이 많다.

•인사가 만사다

•사람이 우선이다

•무한체력의 남자

•호기심이 많은 아이

•꼼꼼 그 자체

•등등

- 내용을 읽어보지 않아도 똑같은 강점을 말하려는구나 하고 읽지 않게 된다.


3. 헤드카피는 호기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 헤드카피를 현실적인 요약 문장이라고 착각하지 마라

- 헤드카피는 은유와 상징을 통해 호기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 헤드카피를 통해 고루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 같다는 후킹을 해야 한다.

- 그러기 위해선 대놓고 고루한 강점을 쓰지 말아야 한다.

- 실제 쓸 내용이 고루한 강점이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전략]

1. 당신과 함께 일했던 사람들에게 당신의 강점을 물어봐라

- 당신이 강점이라고 생각하는 건 당신의 희망사항일 수 있다.

- 당신이 타고난 강점은 당신에겐 워낙 당연해서 당신이 자체적으로 알아채기 어렵다

- 상대방의 표정을 보고 상대방이 기분 나빠했다는 걸 눈치챘을 때, 당신은 다른 사람들도 당연히 느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전혀 눈치 못 챌 수도 있다. 당신에게만 워낙 당연한 것이 당신의 강점이다.

- 당신의 강점은 상대방과 당신을 비교할 수 있는 당신과 일해본 사람들만이 말해줄 수 있다.


2. 강점뿐만 아니라 당신의 생각과 철학까지도 은유와 상징으로 표현하라

- 직설적인 표현은 궁금함을 없애버린다.

- 아래의 예시를 보면 이해할 것이다.

•누구보다 강한 체력!

- 보는 즉시 "아, 이 지원자는 체력이 강하다고 어필하고 싶어 하는군, 오키 넘어가자" 하고 패스된다.

- 체력을 어필하는 은유와 상징을 쓴 표현을 보자.

•내 어릴 적 우상은 로봇 태권 V

- 보면 "뭐지? 장난감을 좋아했나?" 하고 확실한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내용을 읽어보게 된다.

- 호기심이란 키워드를 표현한 두 가지 예시를 더 들어보자

•호기심이 많은 아이

•벨리댄스는 다이어트에 좋다.

- 워낙 호기심이 많아 여러 가지 운동을 하고 벨리댄스까지 섭렵했다는 내용을 쓴 지원자의 헤드카피다.

- 자기소개서에 생뚱맞은 다이어트가 나오니 어떤 내용이길래 이런 헤드카피가 나왔는지 한번 눈여겨 보게 된다.


[반전]

1. 자극적인 표현은 회사의 성향에 맞춰라.

- 자극적인 표현을 좋아하는 오픈된 회사도 있을 수 있다.

- 그러나 웬만한 대기업은 자극적인 표현을 비선호한다. 너무 튀는 인재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것들이다.

•아침에 불뚝 서는 남자

•나는 미치지 않았다.

•거지같은 세상

- 자극적이지 않아도 굉장히 매력적이고 궁금하게 만드는 표현들이 많으니 세련되게 사용하는 게 좋다.


2. 내용이 알차야 한다.

- 헤드카피를 궁금하게 써놓고 내용이 후지면 시간 내서 내용을 읽어본 담당자 열 받는다.

- 은유와 상징을 세련되게 풀어야 한다.

- 그래서 우선 어떤 강점을 어필할지가 첫 번째

- 어떤 에피소드나 생각을 내용으로 할지가 두 번째

- 그 내용을 어떤 은유와 상징으로 후킹 할지가 세 번째다.

- 설계를 해놓고 헤드카피를 작성하고 내용을 작성하면 된다.


3. 복불복일 수 있다.

- 수천 건의 자기소개서는 여러 명의 담당자가 나눠서 본다.

- 사람에 대한 평가는 체계적으로 기준을 세밀하게 맞추지 않는 이상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 사람은 자기와 비슷한 사람에게 호감을 느낀다.

- 성격이 급하거나, 스토리텔링을 좋아하는 담당자라면 이 스킬이 통할 수 있다.

- 명료하게 팩트만 간단하게 쓰는 것을 좋아하는 담당자라면 이 스킬이 소용없을 수도 있다.

- 하지만 헤드카피 후킹과 내용이 알차다면 대부분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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