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짧고, 간단하게
본 연재는 경력직이 아니라 신입사원을 기준으로 합니다.
개별 자소서 컨설팅 및 첨삭을 원하시는 분은 miyakekgy@hanmail.net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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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본적인 내용이면서 스킬인 부분을 말해보고자 한다.
수 백개의 자소서를 읽다 보면 눈이 뱅글뱅글 돌아간다.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는다.
그 자소서가 그 자소서 같고,
이게 말인지 방귄지 모르겠고 말이다.
말인지 방귀인지 꼼꼼하게 확인하려는 담당자는 없다.
왜냐면 이미 눈이 뱅뱅 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환경에서 자소서를 읽어야 하는 담당자의 눈을 사로잡는 비법이 있다.
[메커니즘]
1. 담당자는 굉장히 피로하다.
2. 자소서를 보다 보니 토할 것 같은 상태다.
3. 글이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는다.
- 이 상황을 찬찬히 생각해 보면 시각적인 부분과 생각처리 부분을 공략하면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이 선다.
- 무슨 말이냐면,
- 실제 육체적으로 피로한 눈에 피로감을 덜 주는 방법은 무엇일까?
- 이미 많은 자소서들로 인해 과부하 걸린 머리를 최소한으로 돌아가게 해 주는 방법은 무엇일까?
- 메커니즘의 핵심은 피곤한 담당자들을 도와주면서 눈에 띄게 하는 것이다.
- 토할 것 같은데 눈에 쏙쏙 쉽게 들어오게 하는 것이다.
[전략]
1. 당신만 아는 쓸데 없는 내용은 지우고 핵심만 써라.
- 당연한 얘기 같나?
- 예를 들어보겠다. 당신의 자소서에는 이런 표현이 없나 확인해봐라.
- 실제 사례다.
- '저는 체력이 강합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축구팀 활동을 하였습니다. 또한 저희 동네에서 운영하는 XX동 조기축구회 FC호루라기에서 5년 넘게 활동을 하면서 건강한 신체를 유지했습니다'
- 어떤 느낌이 드는가?
- 개인적으로는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건지, 이게 말인지 방귀인지 모르겠다.
- 조금 머리를 돌려서 생각해보면 체력이 강하다는 것을 어필하고 싶은 것 같다.
- 그리고 축구를 한 경험을 근거로 삼은 것 같다.
- 담당자의 입장은 이렇다.
- '난 네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때 축구를 한 게 궁금하지도 않고, XX동 조기 축구회 FC호루라기라는 팀도 궁금하지 않아'
- 궁금하지 않은 내용을 주절주절 길게 쓰면 가뜩이나 피곤한 담당자를 더 피곤하게 한다.
- 최대한 불필요한 내용을 없애고 핵심만 써라.
- '저는 어릴 적부터 축구팀 활동을 꾸준히 하여 체력은 그 누구보다 강합니다.'
- 두 줄짜리 표현이 한 줄도 안되게 축약됐다.
- 담당자는 고마워할 거다.
- 당신의 자소서를 읽어봐라. 당신에게만 의미 있는 표현들이 얼마나 있는가?
2. 텍스트 자체를 시각적으로 바꿔라.
- 텍스트 내용을 핵심만 남기고 요약했다면, 이제 내용 말고 실제 시각적인 디자인이 필요하다.
- 문장과 문단을 최대한 분리하는 것이다.
- 만연체로 줄줄 글을 쓰면 읽다가 지친다.
- 좀 길지만 예를 들어보겠다.
'안녕하세요. 저는 한글대학교에 다니는 한석봉이라 합니다. 어릴 적부터 어머니는 떡을 써시고 저는 글을 쓰고 살았습니다. 낮과 밤을 불문하고 저는 떡을 먹게 되었습니다. 너무 많이 먹다 보니 떡 알레르기가 생겨 지금은 떡을 먹지 못합니다. 이 경험에서 저는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무엇이든 과하면 망친다는 것입니다. 몰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몰입이라는 개념은 참 좋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몰입은 집착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항상 적정 거리에서 나 자신을 관찰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는데요. 업무에 있어서도 제 3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저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뭐 대충 생각 나는 대로 끄적거려봤다. (내가 쓰고도 말인지 방귀인지 모르겠지만 내용은 중요치 않다)
- 저런 식으로 A4 한 바닥을 썼다고 생각해보자.
- 읽을 생각하면 토나온다.
- 근데 내용은 일단 놔두고 시각적인 디자인만 바꾸면 어떻게 될까?
'안녕하세요. 저는 한글대학교에 다니는 한석봉이라 합니다.
어릴 적부터 어머니는 떡을 써시고 저는 글을 쓰고 살았습니다. 낮과 밤을 불문하고 저는 떡을 먹게 되었습니다. 너무 많이 먹다 보니 떡 알레르기가 생겨 지금은 떡을 먹지 못합니다.
이 경험에서 저는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무엇이든 과하면 망친다는 것입니다.
몰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몰입이라는 개념은 참 좋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몰입은 집착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항상 적정 거리에서 나 자신을 관찰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는데요. 업무에 있어서도 제 3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저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대한 짧고 간단하게 잘 읽히게 보여줘야 조금이라도 쉽게 읽힌다.
[반전]
1. 반전은 없다. 만연체에 장황한 글은 무조건 탈락이다.
2. 반전은 커녕, 너무 짧고 임팩트가 있는 내용이라면 4줄만 쓰고도 합격할 수도 있다.(실제 사례)
[요약]
1. 표현한 내용에 나한테만 의미가 있는 쓸데 없는 표현은 없애라.
2. 문장이나 문단 나누기를 하여 실제 시각적으로 보기 편하게 만들어라
취업준비생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