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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n Jan 06. 2016

#외로움론

익숙해짐과 선택지의 문제

혼자 잘 노는 사람도

가끔 외로울 때가 있다.


단지 애인이 없어서 외롭다고 하기엔

애인이 있는 사람도 외로움을 느끼기에


"외로움 = 애인이 없음"


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인간은 너무 복잡한 동물이기에

이렇기 때문에 저렇다라고

뚝딱뚝딱 정의 내릴 순 없지만


외로움에 대한

여러 가지 이유 중 한 가지를

이야기해보려 한다.


[매너리즘]

이성친구가 없어도

혼자서 잘 즐기고 활기찬 사람이 있다.


혼자 영화를 보러 다니기도 하고

집에서 푹 자기도 하며

가끔 친구들과 여행을 가기도 한다.


그렇게 혼자서도 행복을 느낀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다.

혼자서 놀던 방식이 어느덧 시간이 흐르고 나면

너무나 적응이 되어 큰 자극이 되지 않는다.


매너리즘에 빠지면 심심해지고

혼자 있다 보면 외로워진다.

애인이 있어도 비슷한 메커니즘에 빠진다.

처음엔 신선한 자극으로 설레고 행복하다.

시간이 흐르고 나면 적응이 되고 자극은 없어진다.


서로에게 적응이 되고,

그만큼 서로에게 에너지를 덜 쏟게되며

결국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생애주기와 주변의 변화]

사실 애인이 없어도 외롭지 않을 수 있다.

친구들과 여행을 가기도 하고

술이나 커피를 마시기도 하며

선후배와 만나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은 나이를 먹는다.

그리고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다.


생애주기가 변하면 생활양식도 바뀐다.

그리곤 내가 항상 편하고 쉽게 만날 수 있던

주변의 친구들이

예전처럼 쉽게 만나기 어려워진다.


사회에 진출하면 1차로 어려워지고

결혼을 하게 되면 2차로 어려워지며

아이를 낳으면 3차로 어려워진다.

그렇게 언제나 내 주변에 있을 것 같던 친구들은

각자의 가정에 충실하게 되면서

나만 혼자일 때 외로워진다.


[선택지]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선택지다.


자발적인 혼자는 고독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외로움이 된다.


다시 말하면 선택권의 문제라는 말이다.


내가 원할 때 언제든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기 위해선

선택지가 많아야 한다.


혼자 있는 시간 외에

여러 가지 다양한 취미 활동이나

색다른 생활패턴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거다.


선택지가 혼자 있는 거 외에 아무것도 없다면

그것은 철저한 고립상태,

즉, 벗어나기 어려운 외로움에 빠진다.

그러면 쓸쓸함을 느끼게 되고

계속해서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


[가족관계]

부수적으로, 외로움을 잘 느끼는 사람은

부모님이나 형제자매와의 관계가

친밀하고 가깝지 않은 경우가 많다.


내부에서 친밀감이 충족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에서 충족하고픈 경향이 강해진다.

외로움 탈피의 갈망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은 100% 적용되진 않는다.

인간은 너무 복잡한 동물이니 말이다.

하지만 위 사항에 적용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외로움=애인이 없음" 이 아닌


"외로움=익숙해짐과 선택지가 없음"이다.


당신은 지금 외로운가?


그렇다면

무엇이든 1가지만 바꿔봐라.

집에서 미드를 봤다면 카페에서 미드를 봐보자.

지하철로 이동했다면 버스를 타보자.

작은 변화가 익숙함을 깰 수 있다.


그리고 선택지를 조금씩 넓혀보자.

이성친구를 만든다거나

동호회를 든다거나

학원을 다닌다거나

운동을 다닌다거나 말이다.

외로움은 선택지가 얼마냐 있느냐의

문제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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