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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n Jan 09. 2016

#옳은 사람과 좋은 사람

탈무드 이야기 중

 어떤 젊은 아가씨가 한 남자와 결혼하기로 약속했다. 얼마 후, 아가씨는 다른 남자와 사랑하게 되어, 처음의 남자를 만나 헤어지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위자료도 내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 남자는 위자료는 필요 없다고 하면서, 그녀에게 파혼을 허락해 주었다.
 그녀는 많은 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노인에게 유괴되었다. 그녀는 "나는 결혼할 것을 약속했었던 남자에게 파혼을 하자고 요구했는데도 위자료도 내지 않고 허락을 받았습니다. 당신도 그렇게 해주셔야  합니다"라고 요구했다. 노인은 돈을 뺏지 않고 그녀를 그냥 놓아주었다.

 이 세사람 중 누가 가장 칭찬받을 사람일까?

결정했는가?


결정한 후에 글을 읽어보도록 하자.


사람에 따라서 여러 가지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다.

결정을 하게 된 관점이 당신의 가치관이다.


[배려와 존중의 가치관]

여자친구의 파혼을 허락해 주면서도

위자료를 받지 않은 남자를 선택했다면

배려의 가치관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그녀의 뜻을 무시하고 결혼하려 하지 않았으며

돈도 받지 않은 것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용기와 솔직의 가치관]

여자를 선택했다면

용기와 솔직의 가치관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할 용기를 가졌고,

그것을 솔직하게 말한 점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현실과 계산의 가치관]

혹시 이야기의 앞뒤가 맞지 않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느꼈는가?

유괴라는 것은 돈을 얻으려고 하는 것인데

돈도 받지 않고 놓아주었다는 것이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현실적이고 논리적인 사람일 확률이 크다



배려와 존중, 용기와 솔직은

사람 간의 관계나 사랑에 대한 관점이다.

옳고 그름보다는 좋고 싫음의 영역인 것이다.


때문에 현실적으로 손해를 보기도 하고

논리적으로 이해가 안 가기도 한다.


하지만 현실과 계산 그리고 논리는

나와 너, 즉 사람과의 관계 아닌

나와 그것의 관계이다.

좋고 싫음보다는 옳고 그름의 영역인 것이다.


[인생...생존&관계]

사실 생존을 위해선 옳고 그름이 필요하다.

살아남기 위해 확률을 고려해야 하고

원인과 결과,

투자 대비 효과도 분석해야 한다.


하지만 관계에서 옳고 그름은

생각만큼 그리 효과적이진 않다.

당신과 나로서 관계를 맺고 싶은 거지

당신과 그것으로서 엮이고 싶진 않은 거다.


상상해보자

어떤 사람이 당신과 선약이 있었는데

이해타산적인 이유로 당신과의 약속을 깨고

다른 약속을 가야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현실적으로 이해는 할 수 있으나

당신의 마음은 인정이 어려울 것이다.


사람 마음이란 게 그렇다.

머리로 이해는 돼도 마음은 그렇지 않다.


당신은 누군가와의 관계를 맺는데 있어

옳은 사람인가?

아니면

좋은 사람인가?


영화 [겟 하드] 중, 서로 옳다고 싸우는 갱들에게 주인공이 던지는 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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