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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n Jan 14. 2016

#밀당이 성격상 안 맞는다고?

그런 게 어딨냐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종종 이런 말을 하는 친구가 있다.


난 밀당은 성격상 안 맞아서...

성격상 안 맞는 밀당은 없다.

그냥 연애를 못하는 거다.


물론 저런 말을 한다고 해서

연애 못한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그 뒤를 이어 이런 말이 나온다면

조심스레 성격상 안 맞는 게 아니라

연애를 못하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볼만하다.


밀당을 왜 하는지 모르겠어
난 그냥 밀당 안 하고
솔직한 사람 만나고 싶어



[긴장]

첫 만남이고 오래된 연인이고 간에

긴장은 설렘의 필수조건이다.


처음 만났는데 긴장이 없는

익숙함과 편안함을 느낀다면

그건 친구 혹은 아빠, 엄마의 감정이다.


긴장이 없는 감정은

부교감신경의 활성화다.

(교감은 활성, 부교감은 안정이다)

밀당은 결국 긴장감의 중요한 발현 조건이다.

물론 긴장을 일으키는 데에 있어

밀당만이 있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때문에

밀당이 없다면 긴장감이 미미해질 수도 있다.


긴장감이 사그라지면

당연히 첫 만남도 이성적인 감정이 안 들고

오래된 연인 사이에서도 권태기가 방문하신다.


[익숙해짐]

긴장이 사라진다는 것은 익숙해진다는 말이다.

사람이 자극에 익숙해지면 감정의 변화가 없다.


긴장은 불안과 교집합이 있다.

불안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고,

긴장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알고 있는 미래에 대한 기대심이다

뭐가 됐든 긴장이 없다는 것은

불확실한 미래가 궁금하지도 않고

확실한 미래도 기대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너무나 익숙하고 편하기 때문이다.


그냥 자극이 없는 편안한 상태일 뿐이다.

이 상태에서 연애를 하고 싶다는 말은

연애를 제대로 해보지 못한

순수한 사람들의 변명일 뿐이다.


밀당 같은 거 싫어. 그냥 솔직했으면 좋겠어


긴장감과 설렘, 불안 사이에서 조절을 못해

연애에 실패한 사람의 변명일 뿐이다.


[연애 못하는 사람]

짝사랑을 주로 하고

연애를 제대로 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순수한 면이 있다.


그리고

무모하고 순진한 면이 있다.

진심만 있으면 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진심은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포스팅한 글이 있다.

참고해라.

https://brunch.co.kr/@kangsunseng/159


밀당을 일부러 계산적으로 한다면

당연히 좋게 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적당한 거리감과 적당한 긴장은

설렘과 기대, 자극을 선사한다.


그리고 그것들은

건강한 감정을 만들어 낸다.


그러니 성격상 밀당은 맞지 않는다는 말은

하지 말자.


그간 연애 실패에 대한 못남을

그럴싸한 말로 포장하지 말자.


그리고 밀당이 싫다는 사람이

자신보다 더 밀당을 싫어하는 사람과 사귀면

답답해서 자신이 밀당을 하게 되는 게

인간의 상대적인 본성이다.


물론 도입부에 말했듯이

저런 말과 생각을 한다고

단정 지을 순 없다.


누누이 말하지만 사람은 너무나 다양하니 말이다.

주변을 둘러보자.

밀당을 싫어한다는 사람들은

보통 순진하고 순수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혹은 당신?

당신은 밀당을 좋아하는가?

성격상 밀당이 맞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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