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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매너

#정보를 진리로 받아들이는 사람

by Ten

정치적인 생각은 첨예하기 대립된다.


특정 한 정당을 좋아하시는 60대 남성에게

왜 그 정당을 지지하는지,

왜 다른 정당은 싫어하는지 물으면


논리나 근거 없이 그냥 지지하거나

그냥 비난하는 경우가 많다.

60대 옛날 사람들 뿐만이 아니다.

우리도 종종 그렇게 살아가곤 한다.



[정보]

바야흐로 정보의 홍수 시대다.

무수한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고,

원치 않은 정보도 계속 노출된다.


명심해야 할 건

정보는 정보일 뿐이라는 것이다.

해석이 들어가지 않는 정보는 아무것도 아니다.


단편적인 정보를 선별하여 통합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게 아니라

그냥 정보 자체를 믿어 버린다면

대화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정보 제공자가 정보 제공 당시에

놓여있던 프레임에 갇혀 버리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그런 정보 조차 제대로 읽거나 파악하지 못하고

아주 적은 정보만 가지고서 말할 경우다.


예를 들면

신문기사 헤드카피만 보고

지지하거나 비난한다던가

뉴스에 나온 장면 하나만 보고

믿음을 가진다 하는 것들이다.


[정리]

여러 정보들을 잘 파악하고 나면

자신만의 정리를 해야 한다.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살기에 바쁘다보니

하나하나 그렇게 정리할 여력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러다 보니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되고

옳고 그름에 대해 객관적인 생각보다는

좋고 싫음의 감정적인 생각을 주로 하게 된다.


정리도 안되고 하니

뭉뚱그려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일이 아니라 관계에 있어서는

좋고 싫음의 비논리적인 생각이 주가 되야겠지만

그 좋고 싫음의 생각조차

한번 뜯어볼 필요는 있음직 하다.


예를 들면

헤어진 후, 고통스러울 때

그 싫음은 뜯어봐야 한다.

고통에서 헤어 나올 수 있다면

정리해볼 만 하지 않을까?


정리해보면

그렇게 싫고 고통스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문기사도 마찬가지고 정치도 그렇다.

감정적인 비난과 비판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뭉뚱그려 감정적으로 비난하기보다는

합리적으로 정리된 생각을 전달하는 게 좋다.


우리는 종종

생각 없이 정보만 가지고 의견을 내곤 한다.


[매너]

그래서

묻고 묻고 파고들면 억지를 부리게 되는 게

생각 없는 말하기다.


생각 없는 말하기는

인격적인 비난,

근거 없는 비판,

말도 안 되는 억지로 귀결되기 쉽다.

근데 이런 생각 없는 말하기는

지인들에게는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보통 내가 모르는 사람에게 하거나

익명이 보장된 곳에서 말하곤 한다.


사실 매너는 모르는 사람에게 더 있어야 한다.

https://brunch.co.kr/@kangsunseng/130



요약하면 이렇다.


정보는 단순한 data일 뿐이다

정보제공자의 제공 당시 환경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런 정보만 흡수하여 생각 없이 말하는 건 무의미하다.

정보를 통합하고 정리하고 해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엔 억지나 비난으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근데 억지나 비난은 지인들에겐 하지 않는다.

주로 모르는 사람들에게 생각 없이 말한다.

모르는 사람에게 더욱 정중한 사람이 성숙한 사람이다.


우리는 살아가는 대로 생각하다 보니

종종 생각을 안 하기도 한다.

생각하고 정리하고

매너 있게 말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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