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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면할 수 있는 용기

진실이 두려운 나

by Ten

모든 문제는 한 가지 이유 때문에 일어나지 않는다.

여러 가지 경우의 수들이

겹치고 겹쳐 결과를 만들어 낸다.


이혼의 경우에도

그 사람을 선택한 결정.

미움을 느끼게 된 사건.

참지 못했던 순간 등등

쌍방향적이다.


인간사뿐이 아니다.

버스가 늦은 이유에는

버스기사의 운전 실력,

신호등의 타이밍,

올라타는 사람들의 속도,

기사와 말다툼하는 주정뱅이 등등

여러 가지 요소가 발생한다.

그리고 모든 결과엔 당신도 참여했다.


[결정자]

선택지는 많이 있었다.

그리고 선택은 당신이 했다.


물론 당신은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모든 인간의 선택과 행동에는

긍정적 의도가 숨어있다.


자신에게 불리한 생각이나 선택은

하지 않기 때문이다.


당신의 선택과 함께

타인의 선택과 당신 주변의 환경이

이리저리 뒤섞이며

마지막 결과를 만들어 내게 된다.


당신이 최선을 다했다면

당신 손을 벗어난 타인의 선택과

주변의 환경으로 인한 결과에

우울해하거나 억울해할 필요는 없다.


당신은 최선을 다했고

현실은 바꿀 수 없다.


[직면]

상담에서 직면이라는 용어가 있다.


숨기고 싶은, 감추고 싶은 부분을

대놓고 바라보는 것이다.


상담자는 아픈 곳을 대놓고 찌른다.


내담자는 변명을 하거나

화를 내거나 반박을 한다.


그러나 자신의 진실에 대해 직면하지 못하면

계속 껍데기 속에서 변명만 하거나

잘못된 원인만 가지고 헤매게 된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매번 소개팅에서 잘 안 되는 사람이 있다.

주변 지인들에게 이런 말을 하곤 한다.

내가 하는 소개팅엔
사람들이 항상 뭔가 문제가 하나씩 있어


완벽한 사람이 어딨을까?

당연히 단점은 있을 수밖에 없다.


당신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아픈 곳을 찌르면 안 아픈 사람이 누가 있으랴?


하지만 남 탓을 하거나 환경 탓을 하는 건

잠시나마 마음의 위안은 돼도

근본적인 고통에서 해결은 주지 못한다.


숨기고 싶은, 꾹꾹 감추고 싶은 부분에 대해

직면해 볼 수 있어야 한다.


예를들면

"너는 최선을 다하지 않은 거 같다" 누군가의 말에

변명을 하거나 화를 냈다면

실제로 최선을 다하지 안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자동반사적으로 자기보호 반응이 일어난 것이다.


고통과 부끄러움에 대해 직면할 수 있다면

고통도 그렇게 고통스럽지 않을 수 있다.


직면할 수 있는 용기가 없어

항상 피하고 회피하고 숨기고 하다 보면

결국 남 탓, 환경 탓, 운 탓을 하게 된다.


그리고 해결은 되지않고

계속 좋지 않은 상황은 반복된다.


그리고 계속 탓을 하며

주변 지인들에게 위로와 동정을 구한다.


It's not your fault


좋은 말이다.

하지만 인생에 적용되는 만병통치약은 없다.


모든 문제가 당신의 잘못은 아니지만

모든 문제가 남이나 환경의 잘못도 아니다


It's not his(her) fault


직면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내가 문제구나


그게 진실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진실은 자신만이 알겠다.


어떤 것들인지는 굳이 말하진 않겠다.

당신이 듣고 나서

움찔하고 찔리는 질문이면 된다.


솔직하게 직면해보자.

직면 후엔 해방감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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