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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속에 정보 쑤셔넣기

사유 부족의 시대

by Ten

종합검진을 위한 병원

환자복을 입은 사람들이 폰을 보고 있다.


회식자리

사람들이 폰을 보고 있다.


버스와 지하철 안

사람들이 폰을 보고 있다.


학교 안

학생들이 폰을 보고 있다.


우리 삶은 어느새 폰만 보는 게 일상이 되었다.


[정보 공유의 시대]

과거에는 정보가 권력이었다.

공유가 자유롭지 않던 시대였기 때문이다.


희귀한 정보, 소수만 아는 정보가

고급 지식이 되었고, 힘이었다.


지금은 대부분의 정보가 공유된다.

숨기고 싶은 개인 정보도 마음만 먹으면 찾아낸다.


이제 정보 자체가 권력과 힘이 아니다.


[사유 시간의 축소]

접하기 힘든 정보의 장벽은 깨졌다.

엄청난 정보들이 흘러 쏟아 진다.


쓰레기 정보와 광고성 정보,

양질의 정보와 거짓 정보가 뒤섞인다.


그렇게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 파묻혔다.

안타깝지만 그런 정보라도 무시할 순 없다.

시대가 바껴도 정보는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보를 접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사유하는 시간은 당연히 줄어들었다.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정보 쑤셔넣기]

지금 우리는

새로운 정보를 접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심심하다.

그래서 계속 새로운 정보를 취득하기 시작한다.


매일 올라오는 가십거리 기사들.

가십거리로 만든 컨텐츠들.

시덥잖은 이야기를 하는 글들.

시간떼우기용 동영상들 등등.


양질의 정보일수도 있고, 쓰레기 정보일 수도 있고,

스트레스 해소용 정보일 수도 있다.


그냥 어떤 정보이든지 하루종일 접하게 됐다.

스마트폰이라는 편리한 기기 때문에 말이다.

집이든, 지하철이든, 버스든, 회사든, 술집이든, 학교든..


우리는 24시간 내내 정보를 머리에 쑤셔넣게 됐다.

그리고 정보를 해석할 사유의 시간은 없어졌다.


사유의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다.

정보를 많이 아는 시대는 지났다.

지금은 정보를 해석하는 시대다.


그런데 우리의 일상은 사유가 부족하다.

24시간 동안 온갖 정보를 쑤셔넣고 있고,

그 정보를 해석하는 개인이 없다.


오히려 정보를 해석한 누군가의 정보만

또다시 머리 속에 집어 넣고 있다.


이 글을 읽는 당신 또한

내가 해석한 정보를 또다시 머리 속에 쑤셔 넣고 있다.


폰을 내려놓고

시간을 보내보자.


생각을 해보자.

나만의 생각과 나만의 해석을 만들자.

버스 밖 풍경에 대해 느껴보고

지하철내 사람들을 관찰해보자.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회고해보자.

기쁜 일은 무엇이었는지

안좋은 일은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보자.


강선생이 쓴 이 글이 뭐가 문제가 있고

어떤 점에서 공감이 가는지 생각해보자.


온갖 정보를 쑤셔넣는다고 현명해지지 않는다.

정보를 잘 해석하고 새로운 답을 만들어 내는 것이

현명하고 지혜로운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사유의 시간이 필요하다.


당신은 오늘 하루 사유의 시간을 가졌는가?

아니면

머리 속에 새로운 정보만 쑤셔넣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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