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빠지고 허탈한 이 마음은 뭘까?
사람이 대화가 잘 통한다는 것은
상호 간 관심과 노력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https://brunch.co.kr/@kangsunseng/185
관련해서 이런 케이스도 있을 수 있다.
분명 재밌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눴는데...
기분 나쁜 이야기도 없었고,
서로 매너도 좋았고...
이상하게 집에 가는 길이 씁쓸하다.
이런 경우에는 '기'가 맞지 않는 거라고
종종 이야기를 해왔다.
최근 '기'외에 새로운 요소를 발견하여
공유하고자 한다.
[토론 면접]
신입 사원을 채용하기 위해 토론 면접을 진행했다.
1,2차 모두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지원자가 있다.
모두의 기대를 받으며 집단 토론이 시작됐다.
역시나 말을 잘하고 지식이 풍부하다.
그 지원자를 중심으로 문제가 분석되고
해결방안이 모색됐다.
그리고 그 조의 다른 구성원들도
모두 즐겁게 토론을 한 듯 보였고,
문제가 해결된 것에 대해 만족하는 듯했다.
하지만 분명 그들 중 몇몇은
집에 돌아가는 길이 씁쓸하고
허탈했을 지도 모른다.
[엘리베이터 문제]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느리다는 제보가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어떤 누군가가 방향을 잡는다.
엘리베이터 개선비 예산이 이 정도 되니,
엘리베이터를 추가로 만드는 것보다는
기존 엘리베이터를 빠르게 보강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안 같네요.
들어보니 예산이 한정되어 있으니
이상적인 방안보다는 개선안이 맞는 거 같다.
그리고 구성원들은 그에 맞춰
세밀한 운영안을 토론하기 시작한다.
인생 문제가 마찬가지겠지만
정해진 해결방안은 없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다양한 경우의 수가 있다.
다른 프레임으로 보면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지루함의 문제일 수도 있다.
엘리베이터 자체가 느린 것보다
사람들이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해서
엘리베이터가 느리다고 느낄 수 있다는 거다.
그런 프레임으로 접근한다면
엘리베이터 속도 개선이나 추가 신설이 아니라
기다리는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어떻게 재밌게 하느냐를 방향으로 잡을 수 있다.
누군가가 처음부터 강력하게 프레이밍 하면
다른 쪽의 접근은 막힐 수밖에 없다.
[프레이밍]
이 메커니즘은 일상에도 적용된다.
소개팅도 그렇고, 업무상 이야기도 그렇다.
상대방이 다른 방향으로 생각지 못하게 하고,
자신이 정한 프레임 안에서만
이야기를 하게 한다면
그 안에서 이야기는 잘 통할 수도 있지만
상대방의 기분이 꼭 좋지만은 않을거다.
강선생은 빈틈이 없어.
이 말은 완벽하고 똑똑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상대방이 끼어들어서 함께 이야기할만한
'여지'를 두지 않는다는 말이다.
유연한 프레임을 갖고 있다면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며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자신만의 고집스러운 프레임만 갖고 있다면
상대방을 자신의 프레임 안에서만 이야기시킨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선택의 욕구가 있다.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고 싶은 욕망이다.
남이 시키는 일만 좋아한다면
그것은 노예근성이 아닐까?
기본적으로 우리는 선택의 욕구가 있기 때문에
선택지가 없는 대화에서 활력을 얻을 순 없다.
아이러니한 것은
그런 대화해서 자신의 프레임으로만
주도했던 사람조차
이야기가 끝난 후에
그리 활력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왜일까?
이야기 후에 새롭게 깨달은 게 없기 때문이다.
그 사람은 자기 이야기만 상대방에게 전달하고
그에 관해서만 이야기를 나눴을 뿐이다.
당신은 대화 후에 활력을 주는 사람인가?
아니면
대화 후에 씁쓸함을 남기는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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