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은 있으나 코드가 맞지 않는다.

가치관 혹은 언어의 차이

by Ten

상대방에게 관심은 있으나

코드가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관심이 있으니 대화를 잘 통하게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하겠지만

극복하기 어려운 영역이 바로 이 영역이다.


두 가지 정도의 코드를 말해보겠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다.


-삶을 바라보는 방향-

-사랑의 언어-



[람보르기니를 바라보는 관점]

수년전에 있었던 일이다.

친구와 그리고 그 친구의 아는 여동생과

셋이 밤 11시쯤 한남대로를 지나고 있었다.


친구가 운전을 하고, 여동생이 조수석에

그리고 내가 뒷좌석에 앉아 있었다.

갑자기 람보르기니가 굉음을 내며

부앙~부앙~부앙~하며 뒤에서 달려 나왔다.

그리고 지그재그로 지랄 발광을 하며

순식간에 우리 앞을 지나쳐 갔다.


그 장면을 보며 나는 생각했다.

저런 십생퀴.. 허세도 적당히 부려라..
아오.. 이 늦은 밤에 저러면
졸라리 위험한데.. 미친..


같은 장면을 본 친구가 말했다.

와.. 졸라 멋있다.
저거 누가 탄 걸까? 간지 작살이네!!
저거 살려면 얼마나 모아야 할까?


역시나 이 친구와 나는 다르구나..

저게 멋있어 보이는구나 하며 당황해하던 차에


같은 장면을 본 여자애가 말했다.

와! 대박! 완전 멋있어! 타보고 싶다!
저 옆에 탄 여자는 누구지?


허허...

헤어졌던 여자친구였다면

나와 함께 욕을 하고 있었을 텐데...


내가 이 여자애와 사귄다면 혹은 결혼한다면

얼마나 매일 싸우고 고통스러울지

상상할 수도 없었다.

같은 장면을 보는데

누군가는 그걸 지양하려는 생각을 하고

누군가는 그걸 지향하려는 생각을 한다.


이 것이 삶을 바라보는 방향이다.

이 코드가 다르면 서로에게 호감이 있다고 한들

맞춰주기가 쉽지가 않다.


[사랑의 언어]

게리 채프만의 사랑의 언어에는 5가지가 있다.


함께하는 시간

인정해주는 말

선물

스킨십

헌신


사람은 5가지 사랑의 언어를 모두 가지고 있다.

다만 그 분포가 개개인별로 다를 뿐이다.


그래서 누군가는 선물을 못 받으면

외로움을 느끼고

누군가는 스킨십을 못 받으면

외로움을 느낀다.

각자에게 필수적인 사랑의 언어가 있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연인인 김선생과 강선생이 있다.

김선생은 사랑의 언어가 함께하는 시간이다.

상대방과 함께 이야기하고, 보고, 듣고 공유할 때

사랑받는다고 느낀다.

그리고 본인도 그렇게 사랑을 표현한다.


강선생은 사랑의 언어가 스킨십이다.

상대방과 포옹, 키스, 섹스를 통해

사랑받는다고 느낀다.

그리고 본인도 그렇게 사랑을 표현한다.


이 둘은 자주 다툰다.

바쁜 강선생은 자주 연락을 하지 못하고

자주 만나지도 못한다.

그리고 힘들게 약속을 잡아서 만나면

스킨십을 하려 한다.


김선생은 그런 강선생이 의심스럽다.

자기, 나 이러려고 만나는 거야?

이런 말이 나오기 시작한다.

그러면 강선생은 이렇게 말한다.

아니,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데!!

김선생은 강선생이 자기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길 바라고


강선생은 김선생이 자기와 함께

많은 스킨십을 하길 바란다.


서로 사랑의 코드가 안맞다보니

서로 진실하게 사랑하지만

서로 외로움을 느끼고

상대방에게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


사랑의 언어가 다를 때도

삶을 바라보는 방향과 마찬가지로

맞추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조금 수월한 편이다.

상대방의 사랑의 언어를 알면

자신과 다르지만 그 방식이

그 사람이 사랑하는 방식이라는 것을

존중하고 인정해주며 맞춰주면 된다.


그리고 자신의 언어는 이것이니

맞춰주면 좋겠다고 제안하면 된다.

서로 맞춰주면 이 코드의 갭은 줄일 수 있다.


상대방이 맞춰주지 않는다면

나머지 사람은 외로울 수 밖에 없다.


노력과 관심으로 혹은 열정만 가지곤

해결이 어려운 영역도 있긴 있다.


하지만 불가능하진 않다.

사람은 바뀔 수 있다.

신념과 가치관, 방향, 욕망을 바꾸긴 쉽지 않지만

부단히 수양하면 가능하긴 하다.


누구를 만나든

나와 100% 똑같은 사람을 만날 순 없다.


누구를 만나든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고

배려하고 맞춰가려는 노력은 필요하다.


그것이 100% 맞춤으로 가기는 어려워도 말이다.


당신의 코드는 무엇인가?

그리고

상대방의 코드를 존중해줄 준비는 되어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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