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 철학도 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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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인드 셋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한다.
디자인 리더가 이런 말을 했다.
면접 보면 이 사람이 회사원인지, 디자이너인지 알 수 있어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물어보니 철학이 있느냐 없느냐로 알아볼 수 있다고 한다.
좀비나 SCV로 사는 사람인지 자기주도적으로 주체적으로 사는 사람인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좀 더 쉽게 설명해 보겠다.
*. SCV는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에 나오는 건물 짓는 일꾼기계이다. 클릭하면 그냥 묵묵히 건물을 짓는다.
메커니즘
1. 항상 검은 옷을 입고 다니는 친구가 있다.
2. 그래서 물어 봤다.
3. 넌 왜 검은색만 입어?
4. 친구가 답했다.
5. 검은색은 심플하면서 가장 세련된 색이야. 상징적으로는 비밀적인 느낌도 있어. 때가 타도 티 나지 않아서 실용적이기도 하고. 가장 무난하지만 가장 세련되게 표현할 수도 있는 색이 검은색이야.
6. 검정 옷만 입는 또 다른 친구에게 똑같은 질문을 해봤다.
7. 또 다른 친구가 답했다.
8. 뭐.. 그냥 다른 색이 있는 건 튀는 거 같아서 그냥 무난한 거 고르다 보니깐 검은색 옷이 많아졌네.
메커니즘 시프팅
1. 인사팀에서 회의를 격하게 진행하고 있다.
2. 안건은 개인의 실수로 규정을 어긴 사람을 처벌을 할지 말지다.
3. 원칙을 지키자는 A
4. 실수인 점을 정상 참작하여 사람에게 기회를 주자는 B
5. 원칙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어필하는 A
6. 사람에게 기회를 주고 회사에서 케어해 줄 때 일어나는 시너지에 대해 어필하는 B
7. 격렬한 토론 뒤에 결국 A안으로 결정.
8. A안으로 진행하고 근거와 이유 설명.
- 이 사례에서 철학이 없는 사람들이 모여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 원칙을 지키던 덮어주던 상관이 없다.
- 사실 회사일이란 게 정답이 없다.
- 논리와 근거, 스토리를 만들어 설득시키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해답이다.
- 철학이 없다면 토론할 거리도 없고, 진행 후에 문제가 생겨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중심 축도 없게 된다.
- 성공을 해도 왜 성공했는지 모를 수 있고, 실패해도 왜 실패했는지 모를 수 있다.
- 무엇보다 회의 자체가 진행이 안된다. 다들 멀뚱멀뚱
면접에서의 상황
1. 동료의 부정을 봤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란 질문을 한다.
2. 신고한다는 A지원자
3. 참고 기다린다는 B지원자
4. A지원자에게 질문한다. 동료애 따윈 없는 거냐고...
5. A지원자는 당황하며 얼버무린다
6. "아.. 아니요. 믿을만한 동료라면 진짜인지 한번 확인해 볼 것 같습니다"
7. B지원자에게 질문한다. 회사에서 일어나는 부정을 방관하는 거냐고..
8. B지원자는 당황하며 얼버무린다.
9. "아.. 아니요. 진짜인지 확실해질 때까지 관찰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10. 둘 다 탈락.
- 위에도 말했듯이 회사생활이란 게 답이 없다.
- 답은 만들어 가는 것이다.
- 저 위에 질문도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 물론 가치중립적인 질문에도 답을 정해 두고 그런 사람만 뽑는 회사도 있을 순 있다.
- 하지만 보통 가치중립적인 문제는 그 사람의 철학과 신념을 보려는 경우가 많다.
- 어떤 선택을 어떤 기준으로 어떤 이유에서 하는가?
- 이것은 논리와는 상관이 없다.
- 어떤 철학과 어떤 신념인지가 중요하다.
-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 "제가 일을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원칙주의입니다. 당연히 사람 사는 이상 예외사항이나 변수는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계속 눈감아준다면 체계는 무너지게 됩니다. 때문에 저는 정해진 규범과 원칙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특별한 예외사항이나 변수가 아니라면 말입니다. 그 예외사항의 허들은 굉장히 높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이런 원칙주의 철학을 설명하고, 그래서 동료의 부정을 신고해야 하는 것까지 연결되면 단단한 답변이 된다.
- 하지만 그렇게만 하고 끝내면 고집 세고 외곬수 같다고 탈락할 수 있다.
-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
- "제 철학과 신념은 기본적으로 원칙주의이지만 그 상황에 직접 처해봐야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선의 결정을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는 맥락 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똥 철학
자소서나 면접, 회사생활에서 회의할 때도 철학과 신념은 중요하다.
그래야 어필이 되고, 그래야 회의가 진행될 수 있다.
회사원인지 디자이너인지 구별할 수 있다라는 말은 큰 메시지다.
생각 안 하고 그냥저냥 일하는 사람인지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토론하고 싸우며 일하는 사람인지.
자소서에 들어가는 사소한 단어 하나하나를 곱씹어 생각해봐라.
장점을 성실이라고 했다면, 당신에게 성실은 어떤 의미인가?
성실에 대한 당신의 철학과 신념은 무엇인가?
사소한 색깔 따위까지도 말이다.
자소서에 블랙&화이트에 대해 써봐라
그러면 면접에서 물어보게 된다.(이 기술은 아직 공개 안 했지만 밑밥 깔기라고 한다)
그때 준비한 답을 하면 된다.
당신에게 블랙과 화이트란 어떤 의미인지, 어떤 철학이 있는지 말이다.
그렇다고 진짜로 블랙&화이트를 쓰진 말고...
회사생활엔 답이 없다.(물론 정치는 있을 수 있다)
당신만의 철학으로 논리를 만들고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
개똥철학이라도 있어야 한다.
하지만 개똥철학이라면 융통성을 발휘하여 다른 더 나은 대안을 선택해야 한다.
다른 대안을 선택하더라도 당신도 철학이 있고 신념이 있다는 것은 보여야 한다.
생각없이 다른 사람의 생각과 의견에 동조하고 따라간다면 취업은 멀고 먼 여정이 될 것이다.
입사해도 쉬운 길은 아닐 것이다.
자.. 이제 필로소피에 대해 알았으니 생각할 시간이다.
당신은 필로소피가 있는가?
당신의 필로소피는 무엇인가?
아무 생각 없이 뜨끔하다면 지금부터 당신에 대해 생각해봐라.
당신이 쓴 자소서에 단어들을 하나씩 곱씹고 곱씹어 의미를 재정의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