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북문고
과거 대학생 시절부터 독서 토론 모임을 종종 다니곤 했다. 물론 지금까지 유지되는 모임은 없다. 하다가 어느 순간 없어지는 게 독서 모임이었다. 그래도 모임을 하는 그 순간에는 재밌고 유익하긴 했다. 소셜 모임의 일환이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서 토론 모임의 아쉬움이 몇 가지 있었다.
아무래도 오프라인 모임이다보니 구성원들이 모일 장소가 필요했다. 스터디룸을 빌리면 너무 학술 모임 같고, 커피숍을 빌리자니 자리 예약이 불가능해서 불안정했다. 모임 리더 입장에선 꽤나 스트레스 받는 일이다.
모임 장소까지 이동하는데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그래도 외출인데 씻고, 치장도 해야하니 왕복 2시간은 필요한 셈이다. 이 시간이 나에겐 꽤나 아까웠다.
오프라인 모임이다보니 대부분 2시~5시 사이에 모임을 잡는 게 일반적이었다. 너무 이르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나오기 힘들고, 너무 늦으면 저녁 식사 시간이 애매해지기 때문이다. 결국 모임 시간은 너무나 제한적이었다. 황금같은 주말에...
장소 선정에 있어 예약금이 들어가고, 오프라인 모임을 위해 최소 필요 인원이 있다보니 필수적으로 구성원들의 정기 참여가 필요했다. 그런데 항상 개인적인 사정은 생기기 마련이고, 그렇게 한 두명이 빠지면 정상적인 모임이 어려웠다. 특히나 발제자가 빠지면 폭망이다. 하지만 참여자 입장에서 정기 참여도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정기 참여가 필수가 되면 또 한 가지 부담이 꼭 책을 읽고 와야하는 것이었다. 개인 사정으로 인해 책을 완독하지 못하거나 아예 읽지 못하는 경우도 왕왕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도 부담이다. 독서 토론을 위해 독서를 하고 오는 건 당연하지만, 못하고 왔을 때 참여가 어렵다면 부담스러운 상황이 되는 것도 모임 유지의 큰 위협이었다.
만든 게 온라인 독서 토론 모임이다.
온라인 실시간 방송으로 만난다. 참여자는 어디에 있든 페북이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보며 참여할 수 있다.
이동 시간은 필요 없다. 그냥 라이브 방송 URL을 클릭하면 된다.
시간은 황금같은 주말 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오전 시간으로 잡았다. (이렇게 말하지만 교수님과 주말에 만날 시간이 오전 밖에 없어서..)
정기 참여하면 친해지긴 하겠지만 매월 신청자에 한해 참여할 수 있다. 뭐 신청해 놓고 안 와도 상관은 없다. 참여자가 없어도 진행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러면 참여자들에게 부담은 없다.
위에서 말한 참여자가 없어도 진행이 되기 때문에 책을 읽고오지 않아도 참여는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교수님과 강선생 둘이 주제를 가지고 토론하고, 라이브 챗에 올라오는 내용을 추가로 토론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비용은 없다. 이 프로그램은 재밌고 유익한 시간을 갖기 위해 만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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