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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울이 Feb 27. 2024

나를 위한 글, 너를 위한 글

혼란한 마음

브런치 작가가 되어 글을 작성하고 있다.

다양한 글들을 접하며, 그렇게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읽으며.

나 자신을 되돌아보았다.


그러다 문득 드는 의문점.

나는 누구를 위해 글을 쓰고 있는 것인가?


그러다 문든 내 의문에 스스로 반박해본다.

꼭 누군가를 위해 글을 써야하는건 아니지 않나?


맞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글' 이라면.

결국 누군가는 내 '표현'을 받지 않을까?


나는 그냥 나 혼자 글을 쓰는 것이라고.

나는 남들이 내 글을 읽든 말든 상관하지 않는다고.

스스로에게 이기적인 투정을 부려보기도 하였다.


스스로에게 물어보았다.

글을 쓰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사실, 나는 아직도 그 답을 찾지 못했다.

나에게 답이 없는데, 굳이 그런 이유를 갖다 붙힐 필요는 없으니까.


하지만 나는 내 감정 하나를 찾았다.

좋은 글을 작성하고 싶다고.


좋은 글.

나를 위한 글, 그저 나에게만 듣기 좋은 이야기이다.

너를 위한 글, 그저 너에게만 듣기 좋은 이야기이다.


'본인'을 너무 신경쓴 글은 그저 앙탈에 불과하다.

'타인'을 너무 신경쓴 글은 그저 아첨에 불과하다.


나는 '소통할줄 아는 글'이야 말로

좋은 글이 아닐까 생각한다.


소통하다보면 상처도 받고,

상처 주기도 하겠지.


소통하다보면 사랑을 받기도 하고,

사랑을 주기도 하겠지.


그렇게 소통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살아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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