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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파동 강작가 Oct 23. 2017

장애인과 함께 떠나는 여행

휠체어를 타고 떠나는 여행, 몽촌토성 & 한성백제박물관

오늘은 몽촌토성으로 나들이를 떠났습니다

떠난 김에 몽촌토성 근처에 있는, 서울의 2천년 역사를 재조명 한다는 한성백제박물관도 가봅니다 :)

몽촌토성에 가기전에 몽촌토성의 유래와 역사, 더 나아가 서울의 고대역사와 문화까지!

먼저 조금이라도 알고 듣고 보고가면 더 색다르게 다가오지 않을까 하여 한성백제박물관부터 향했어요



저희는 지하철을 타고 8호선 몽촌토성역에서 내려서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1번 출구가 박물관쪽 출구인데 엘리베이터는 4번 출구에 있어서 엘리베이터 타고 밖으로 나오셔서 횡단보도 하나정도는 건너셔야 할 것 같아요

* 몽촌토성역 4번 출구에서 엘리베이터 이용가능 합니다


몽촌토성역 1번 출구 기준, 950m 정도 쭉 직진 하다보니 한성백제박물관이 보였습니다

직접 보니 박물관의 외부가 굉장히 멋지고 주변의 공원과 나무들과 어우러져 있는 박물관을 보니 더 아름다웠습니다. 외관을 다 구경하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얼른 들어가려고 하는데, 입구쪽으로 더 가까이 가보니 박물관 앞 입구쪽 길이 약간 비스듬하게 경사가 있었습니다. 오늘 저희와 동행한 장애인 리포터 대영씨의 휠체어는 수동 휠체어 인데 대영씨가 웃으며 말씀하시길, 이렇게 약간 비스듬하게 있는 길이 더 힘들다고 그러시더라고요

뒤에서 조금 밀어드리니 그래도 편하게 박물관 안으로 들어왔어요!

들어와서 내부를 둘러보는데 일단은 굉장히 넓었고 엘레베이터도 2대나 있었고 장애인화장실도 깨끗하게 구비되어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좋은 마음으로, 저희가 이후 일정으로 가게될 몽촌토성의 역사도 공부하며 1층부터 천천히 유물과 영상들을 보고 체험하며 대영씨와 즐겁게 즐기고 있는데 직원분이 오셔서 휠체어로 관람을 할때 보이지 않는 유물 및 전시실의 설명이 있을수도 있으니 1층에서 태블릿을 무료대여 해주고 있다며 이용하시라고 팁을 말씀해 주셨어요

저희는 거의 관람이 끝날때라 사용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이런 정보 알고 계시면 좋을것 같아 정보 남깁니다


* 태블릿PC 무료대여 (스마트폰을 소지하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서 태블릿PC를 대여해드립니다)

대여방법 : (안내데스크) 선착순 신청 / 대여시간 : 2시간이내           

대여시 신분증 필요 (신분증이 없는 어린이의 경우, 보호자의 신분증 필요)      

* 별도의 전시안내기기를 대여하지 않고 관람객의 스마트폰으로 전시실 및 유물에 대한 설명을 해 드립니다.

소지하신 스마트폰에 “U-전시안내 앱”을 설치한 후, 안내데스크에서 RFID태그를 수령합니다. 각 전시실별 RFID리더기에 태그를 터치하면 유물정보 및 전시설명을 동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 한성백제박물관

관람시간 - 평일 : 오전 9시~오후 9시 / 토, 일, 공휴일 : 오전 9시~오후 7시(단,11~2월 : 오전 9시~오후 6시)

휴관일 - 매주 월요일(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휴관하지 않음) / 1월 1일 / 시장이 정하는 휴관일

관람료 - 상설전시실 무료 (특별·기획전시는 유료로 진행될 수 있음)


전시실과 영상실을 다 둘러보고 2층으로 가면 외부로 나갈 수 있는 옥상이 있다고 하여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내부에 있다가 확 트여진 박물관 옥상으로 올라오니 시원하고 상쾌했어요

바깥공기를 한참 즐기다가 옥상에서 바로 1층으로 이러지는 외부 통로길로 가려는데 경사가 심해서 고민했지만 가보기로 결정하고 뒤에서 잡아드리며 나아갔는데 가다보니 너무 위험하기도 하고 그래서 중간쯤에 있는 엘레베이터를 다시 타고 내려왔어요..! 엘레베이터로 1층 밖으로 나왔는데 돌아다니면서 관람을 하다보니 배가 갑자기 허기져서 얼른 음식점으로 향했습니다~

음식점은 미리 찾아둔 경사로와 넓은 공간이 확보된 '뽕의 전설'이라는 중국집 이었습니다

몽촌토성으로 가기위해서는 박물관에서 몽촌토성역 쪽으로 다시 돌아가야 해서 그나마 가는길에 가까이 있는 곳으로 찾긴 했지만 가는길이 워낙 험했기도 했고 휠체어가 쉽게 진입 할 음식점도 별로 없어서 간신히 찾은거라 아쉬웠지만 '뽕의 전설'이 나름 음식프로에도 나오고 경사로가 조금 가파른 감이 있긴 했지만 직원분들이 친절히 도와주셔서 괜찮았어요

* 정문말고 주차하는 뒷문쪽에 경사로 없이 들어올 수 있는 좁은 길이 있어요!

    


* 대표번호 : 02-416-5391


배불리 먹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마지막 행선지인 몽촌토성으로~!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이 쪽 길들이 조금은 험난해서 약간 지칠 수도 있었지만 날씨가 좋아 저희를 얼른 떠나게끔 만들었어요 :-)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며 가다보니 올림픽공원이 금방 나왔고 산책을 시작했어요~

와~ 올림픽공원에서 몽촌토성 가는 그 공원길이 완만하기도 하고 나무와 청설모 등 진짜 자연속에 있다보니 기분이 정화되는 것 같고 마음도 정리되는 것 같아 너무 좋았습니다

함께한 대영씨도 웃으시면서 오는길이 험난했어서 박물관은 재방문의사가 불분명한데 이 공원은 무조건 다시와서 운동도 하고 산책하러 올 것 같다고 하셨을 정도였으니까요 ㅎ.ㅎ

휠체어 타고 산책 나오시는 분들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보면서 휠체어로 산책하기 괜찮은 공원길이 맞는가보다 싶었지요

몽촌토성도 보고 여유롭게 더 산책도 하며 오늘의 나들이를 서서히 마무리 했습니다

험난했던 길이나 선택할 수 있는 음식점이 적었다는 점에서 이번 나들이가 많이 아쉬웠던 점이 있었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올림픽공원 속 몽촌토성 가는 공원길에서 너무나 좋았기에 그래도 나름 좋게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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