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이

by 이룸

긴 만남이 지워지지 않는

얼룩을 남기는가 하면

짧은 만남이 흩어지지 않는

향기로 맴돌기도 한다

우리는 그 사이에서 서성거린다

만남이 길어질수록 언제까지나

흩어지지 않는 향기로

남게 되기를 바라면서도

얼룩이 생기면 닦지를 않는다

강렬한 향기만을 그리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