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사람들이 캐고 있는 것은
잃어버린 전설이었다
도시에서는,
깨끗하게 포장되고 말끔하게 소독된 도시에서는
아무리 둘러봐도
찾을 길 없는
오래된 기억들을 헤집고 있었다
너무도 까마득하게 멀어진
시원(始原)의 지층을 찾아
시멘트와 아스팔트에
굳을 대로 굳은 몸들이
해가 지는 것도 잊은 채
낙지처럼 맛처럼 바지락처럼
뻘과 하나가 되고 있었다
사진과 문학을 접목한 글을 씁니다. brunch에서 '포토에세이'와 '포토시', 그리고 '짧은 소설'을 연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