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ff] 빛의 노래

스기타 교시 / 일본

by 해달

네개의 에피소드, 라고 하기엔 사건이랄 게 없고 정물화 같은 네개의 단편 영화를 엮은 모양새다. 시놉시스에는 ‘비밀을 지닌(?) 여성 주인공들의...’라고 나왔던 것 같은데 그런 추리 유발 요소는 딱히 없고 특정한 그림에 도달하기 위한 부수적인 풍경들이 두시간 반 동안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을 뿐이다. 그래서 무언가 감춰진 서사가 있는 것 같은데..하는 생각은 들지만 이를 받춰줄 단서는 영화 안에 그다지 없다. 개인적인 감상으로 이 영화는 정물화보다도 더 스토리가 불분명해서, 그림보다 더 추상적으로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무언가 괜찮은 scene이라는 것이 존재하기는 하는데 그것이 이야기가 되기 위한 부속품으로서는 잘 이어지지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이 긴 러닝타임을 견뎌(?)낼 수 있었는가. 그것도 역시 그림이 괜찮았기 때문이다. 감독 gv가 너무 친절하여 좋았으나 모더레이터가 gv에는 일본어 원어로 질문하지 말라고해서 좀 피식했으나 속이 다 시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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