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스탠튼 / 미국
나는 나 자신에 대한 관념적인 고민이 아닌 생활을 하는 생명체로서 매일매일 느끼는 서글픔이 있다. 왜 이렇게 쓰레기를 많이 만들까? 나는 이 많은 쓰레기 처리 비용을 감당할 만큼의 생산적인 혹은 상생하는 존재로서 살고 있을까? 왜 이렇게 이 세상엔 물건이 그리고 포장이 많을까? 아직까지 이런 질문에 대하여 미안하지 않은 일일은 없었다. 보여야 하고, 즐겨야 하고, 소비해야하는 존재로 계속 살아가야하는 운명인 이상 하루라도 죄책감을 덜할 날은 오지 않을 것 같다. 월이의 디스토피아는 머지 않아 올 현실이 될 것이다. 과연 나의 노년기엔 어떤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