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방학과제
독서록을 제외한 모든 방학 과제를 '다했니X다했어요'에 제출하도록 학생들에게 안내하였다.
방학 중에 가끔씩 '다했니'에 들어가서 아이들의 방학 숙제도 확인하고, 피드백을 통해 안부도 전하고, 쿠키도 지급했다.
그런데 방학 숙제 검사를 하다 보니, 혼자만 알고 있기엔 너무 귀엽고 재미난 일들이 많았다. 이 콘텐츠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고심하다가, 2학기 개학식에 사용할 퀴즈로 만들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학식 때는 방학 동안에 서로 무엇을 하며 지냈는지 발표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진진가게임도 하니까 말이다.
우리 오삼이반 학생들이 인증한 여름방학 과제 미션이, 어떤 문제로 재탄생했는지 다음을 살펴보자.
문제를 정리하고 만드는 데는 생각보다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간다. 그래도 개학식날 아이들이 서로의 여름방학 생활을 공유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자신이 '다했어요'에 제출한 내용이 문제로 출제되어서 뿌듯해하는 아이의 표정을 보는 것. 전혀 감을 못 잡고 엉뚱한 답변을 해서 우리 교실에 한바탕 웃음꽃이 피는 것. 그 맛에 늘 고생을 자처한다.
아마 올해 여름방학에도 나는 아이들이 '다했어요'에 올린 과제를 보면서 깔깔 웃다가, 개학식날 아이들과 함께 풀 퀴즈를 눈이 시뻘게지도록 만들고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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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했니활용계획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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