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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캡선생 Dec 02. 2022

2022년 최고의 책, #나의올해의책어워즈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늘 좋은 책을 찾아 헤맨다.


이러한 심리를 잘 아는 출판업계는 'oo대학교 추천도서', '소설가들이 뽑은 올해의 책' 등과 같이 다양한 형태의 추천도서로 독자들을 유혹한다. 그리고 노벨문학상, 맨부커상과 같이 권위 있는 단체의 수상 시즌이면 이를 활용하여 대대적인 홍보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전문가 혹은 권위 있는 단체의 추천 도서는 대중의 눈높이와는 거리감이 있는 듯 느껴진다. 나의 취향 혹은 짧은 지식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러한 추천도서는 대부분 영화평론가는 찬사를 보내나 대중들은 하품을 보내는 예술영화처럼 난해하고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대중이 선정한 추천도서라 할 수 있는 '베스트셀러'를 믿고 보기에도 문제가 있다. 베스트셀러에 오르는데 내용보다는 책의 표지와 마케팅 그리고 작가의 팬덤이 더 큰 영향을 끼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베스트셀러 책은 오히려 더 기피하게 된다.


이렇게 권위 있는 단체가 선정한 추천도서와 일반 대중이 선정한 추천도서가 만족스럽지 않다 보니 또 다른 종류의 추천도서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책을 즐겨 읽는 사람이 솔직하게 본인이 가장 좋았던 책을 추천하는 그런 추천도서 말이다. 그래서 2019년부터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 해를 돌아보면서 가장 좋았던 책을 서로에게 추천할 수 있는 장을 인스타그램에 마련해 보았다. 릴레이식으로 나의 올해의 책을 꼽아보는 #나의올해의책어워즈 캠페인이 바로 그것이다.


인스타그램에서 매년 연말 진행하는 #나의올해의책어워즈


3년간 이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정말 다양한 책을 알게 되었고 그중에는 나의 인생 책이라 불릴 수 있는 책도 만나게 되었다. 그래서 연말이 되면 아무리 바쁘더라도 이 캠페인은 꼭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한 권의 책만 꼽았었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 올해는 170여 권의 책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11권의 책을 선정하고 이를 공유해볼까 한다. (지극히도 개인적인 취향의 책들이다)



캡선생의 #나의올해의책어워즈

* 순서와 순위는 무관하다.

** 원서로 읽은 경우 원서명과 번역서명을 함께 적는다.

*** 스포일러가 될 수 있을까 싶어 간단하게 책과 한줄평만 써본다.



1. 강신주, <강신주의 노자 혹은 장자>, 오월의 봄, 2014

강신주의 대범함 혹은 대단함


2. 서대원, <주역강의>, 을유문화사, 2008

길흉화복 매뉴얼


3. 허문명, <경제사상가 이건희>, 동아일보사, 2021

나의 나태함에 식은땀이 났다


4. 야스토미 아유미, <단단한 경제학 공부>, 유유, 2022

행동경제학을 잇는 세컨드 임팩트


5. 마르코스 바스케스, <스토아적 삶의 권유>, 레드스톤, 2021

이 책을 모두에게 권유하기 위해 만점을 준다


6. Michael Pollan, <How to Change Your Mind>, Penguine Press, 2018

(번역서: <마음을 바꾸는 방법>)

'나'를 끄면 모두가 하나라는 '사랑'이 켜진다


7. Marty Neumeier, <The Brand Flip>, New Riders, 2015

(번역서 없음)

브랜딩의 대가 '데이비드 아커'를 간단명료하게 표현하면 '마티 뉴마이어'일 것이다


8. Greg McKeown, <Effortless>, Virgin Books, 2021

(번역서: <최소 노력의 법칙>)

제목이 허풍이 아니었다


9. Logan Yuri, <How to Not Die Alone>, Piatkus, 2021

(번역서: <사랑은 과학이다>)

사랑과 관계에 정답이 있다면 아마 이 책일 수도...


10. Philip Kotler & Gary Armstrong, <Principles of Marketing 18th Edition>, Pearson, 2021

(번역서: <Kotler의 마케팅 원리 (제18판)>)

마케팅의 모든 것


11. 다치바나 아키라, <말해서는 안 되는 너무 잔혹한 진실>, 레드스톤, 2017  

올해 가장 충격적인 태도 그리고 내용


12. Harvard Business Review, <HBR at 100>, Harvard Business Review Press, 2022

'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매년 각종 시상식이 열리는 것을 보며 연말이 되었구나를 느끼곤 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러한 시상식의 주인공이 아닌 관객으로 남게 된다. 그리고 영화, 음악, 예능과 같은 다양한 콘텐츠의 시상식은 열리는 반면 책과 관련해서는 유독 대중들이 알만한 시상식이 열리지 않는다.


#나의올해의책어워즈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시상식이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여러분의 올해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


 #나의올해의책어워즈 해시태그를 통해 알려주시면 더 많은 독서인들에게 기쁨이 되지 않을까 싶다.



P.S. 관련해서 오프라인 모임도 진행할 예정인데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링크 참조 바랍니다.

https://agreablebook.com/shop_view/?idx=669



<같이 보면 좋은 글>

https://brunch.co.kr/brunchbook/kap11


Photo by Giorgio Trovato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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