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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캡선생 Dec 09. 2022

마케터에게 추천하는 마케팅과 관련 있는 책들


예전에 쓴 '마케터에게 추천하는 마케팅과 관련 없는 책들'이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받았다.


https://brunch.co.kr/@kap/264


위 글을 쓸 때 기회가 있으면 마케팅 책도 추천하겠다고 했는데 너무나도 오랫동안 미뤄왔던 것 같다. 본업과 관련된 내용이다 보니 제대로 쓰고 싶은 마음에 차일피일 미뤄왔다. 런데 이러다가는 평생 못쓸 것 같아서 그냥 힘을 빼고 매우 간략하게 적어보고자 한다.


마케팅을 10년 넘게 하면서 수백 권의 마케팅 책을 읽은 것 같다. 근본을 다루는 원론서부터 최신 마케팅 기법과 트렌드를 다루는 책, 그리고 구글 애널리틱스와 같이 데이터 기반 마케팅 책까지 눈에 보이는 마케팅 책은 최대한 읽어보려고 했던 것 같다.


책이 단순히 머리에 남는 것으로 끝나지 않도록 괜찮아 보이는 내용은 적극적으로 실무에 반영도 했다. 성공적인 경우도 있었고 실무에는 전혀 도움되지 않는 뜬구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처럼 독서와 경험이라는 두 다리로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한 단계 한 단계 계단을 오르면서 마케터로서 조금씩 성장해온 것 같다.  


아래 일곱 권의 책은 이렇게 마케터로서 성장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되었던 책들이다. 업계 지인들에게 추천했을 때도 좋은 반응을 얻었던 책이다. 나와 지인들을 통해 검증된 책이기는 하나 세상 모든 것이 그러하듯 모든 분에게 만족스러울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도 좋은 마케팅 책을 찾아 헤매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게 적어보고자 한다.



* 원서로 읽은 책은 원서명을 함께 적는다

** 순서와 순위는 무관하다.


1. 필립 코틀러 & 개리 암스트롱, <Principles of Marketing(Kotler의 마케팅 원리)>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645090


마케팅을 업으로 삼는 사람이라면, 이 벽돌책을 완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마케팅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완독이 힘들다면 사전처럼 옆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찾아 것을 추천한다.



2. 데이비드 아커, <Building Strong Brands(데이비드 아커의 브랜드 경영)>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568068


현대 마케팅의 아버지가 위에서 말한 '필립 코틀러'라면, 현대 브랜딩의 아버지는 '데이비드 아커'가 아닐까 싶다. 마케터라면 위 책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다. 



3. 홍성태, <브랜드로 남는다는 것>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0062812


만약에 위에서 말한 현대 마케팅과 브랜딩의 아버지들이 쓴 책이 부담된다면 이 책으로 대신할 것을 추천한다. 최근 북스톤 대표님에게 선물받아서 읽어보았는데 대중의 눈높이에서 잘쓰인 브랜딩/마케팅 원론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음', '다름', '다움', '키움'이라는 브랜드의 속성을 간단명료하게 짚어낸 책이다. 



4. 앨런 딥, <The 1-Page Marketing Plan(1페이지 마케팅 플랜)>

http://www.yes24.com/Product/Goods/35434794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마케팅은 명확하다. '고객 수', '구매빈도', '객단가' 이 세 가지를 높여줄 수 있는 마케팅이다. 그리고 이를 위한 책이 바로 앨런 딥의 <1페이지 마케팅 플랜>이다.



5. 그레그 크리드, 켄 먼치, <R.E.D. Marketing(다시 팔리는 것들의 비밀)>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61350472


증명한 사람의 말에는 무게가 있다. 타코벨, KFC와 같이 세계적인 외식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 'Yam! Brands(얌브랜드 주식회사)'의 성공적인 마케팅을 통해 본인들의 능력을 증명한 저자들의 책이다. 기존의 마케팅 책이 '정'이라면 그것에 '반'하는 책이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본인만의 마케팅 '합'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6. 조성경, <쥬비스 미라클>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835754


대부분의 마케팅 책은 자영업자가 실무에 적용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 대부분 기업에 초점이 맞춰있고 원론적이기도 하. 그런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인 창업에서 강소기업이 되기까지 시기에 따른 적절한 마케팅 기법이 페이지마다 생생하게 살쉬기 때문이다. 최근에 나온 마케팅 책 중에서 가장 저평가된 책이라고 생각한다.



7. 러셀 브런슨, <Dotcom Secrets(마케팅 설계자)>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0472901


퍼포먼스 마케에게 이보다 더 도움이 되는 책은 내가 아는 한 없다. 그동안 번역서가 나오지 않아서 추천하기를 꺼려했는데, 드디어 번역서가 나왔다.



이 글에서 언급한 추천도서는 마케팅을 매우 협소하게 보고 뽑아본 것이다. 마케팅을 넓게 보면 심리학, 커뮤니케이션, 철학, 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도 마케팅 관련 책으로 볼 수 있으나 배제했다. 이 점을 참고하셨으면 한다.


공자가 말한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學而不思則罔,思而不學則殆)"에 빗대어 이야기하자면 경험이 배제된 독서는 망상이 되기 쉽고, 독서가 배제된 경험은 작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이 둘은 함께 가야만 한다.


다 같이 독서와 경험이라는 두 다리로 마케팅 계단힘차게 올라가보자.




Photo by Priscilla Du Preez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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