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280%, 팔란티어 163%, AMD 109%...나머지는?
2025년 S&P 500 랠리의 정체가 드러났다. 레버리지셰어스(Leverage Shares)가 공개한 차트를 보면, 대부분의 종목은 0% 근처에 몰려 있다. 반면 AI와 관련된 소수 종목들만 두세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며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올해 가장 큰 서프라이즈는 팔란티어(Palantir)다. 163.08% 급등하며 AI 플랫폼 AIP의 폭발적 성장을 증명했다. 미국 기업들이 팔란티어의 AI 솔루션을 앞다퉈 도입하면서 주가가 치솟았다. 2024년 341%에 이어 올해도 최상위권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Robinhood)는 280.85% 상승했다. 비트코인과 AI 관련 암호화폐 랠리에 올라탄 결과다. AMD는 109.44% 올랐다. AI용 GPU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독주에 도전하며 데이터센터 성장을 견인했다.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4조 달러(약 5,600조 원)를 돌파하며 S&P 500의 8%를 단독으로 차지하고 있다. AI 칩 수요는 여전히 폭발적이다.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수백억 달러를 쏟아부으며 엔비디아 GPU를 구매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메타도 AI 투자를 확대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매그니피센트 7은 S&P 500의 35%를 차지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다. AI다.
AI 스토리에 올라탄 기업들은 수직 상승했고, 그렇지 못한 480개 기업은 평균 수익률 0% 근처에 몰려 있다. 유나이티드헬스(UnitedHealth)는 -32.76%로 폭락했다. AI와 무관한 전통 산업의 현주소다.
극단적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들의 공통점이 보인다. AI나 암호화폐 같은 성장 스토리가 없으면 수익률도 없다.
로빈후드는 암호화폐 거래 급증과 규제 완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AMD는 AI용 GPU 시장에서 엔비디아에 도전하며 데이터센터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전통 산업은 고전하고 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새로운 CEO 영입에도 불구하고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줄평
AI 주식은 수직 상승, 나머지는 제자리. 2025년 증시의 답은 간단하다. AI 아니면 돈 못 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