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베르트 폰 카라얀ㅣ베토벤 교향곡 9번

by Karajan

#오늘의선곡


L. v. Beethoven

Symphony No.9 Op.125


Soprano/ Gundula Janowitz

Contralto/ Hilde Rössel-Majdan

Tenor/ Waldemar Kmentt

Bass/ Walter Berry


Wiener Singverein


Herbert von Karajan - Berliner Philharmoni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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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은 총 세 번의 '베토벤 교향곡 전곡 사이클'을 남겼다. 저마다 의견은 분분하나 난 1960년대 녹음을 가장 훌륭한 결과물로 꼽기에 주저하지 않는다. 특히 "교향곡 3번"과 "교향곡 9번"은 재론의 여지가 없는 최고의 명연이다. 오늘날 '베토벤 교향곡'은 셀 수도 없는 수많은 음원들이 존재하지만 세상 모든 연주가 사랑받는 것은 아니며 그 누구나 선택할 수밖에 없는 레퍼런스와 공고한 기준점은 극소수의 음반들로 축약되기 마련이다.


카라얀은 논할 때 거론되는 여러 논란들은 차치하더라도 음악 그 자체만 본다면 그가 세계 음악계에 미친 엄청난 영향력과 업적은 실로 형언하기 어렵다. 특히 카라얀이 "베토벤 연주사"에서 차지하는 분량은 가장 방대할 것이 틀림없다. 모든 역사와 기록은 후대의 해석에 의해 깊고 다양하게 재평가된다. 그래서 부정할 수 없는 실존적인 사실(Fact)과 더불어 여러 시각에 의해 다르게 기록된다.


중요한 것은, 카라얀의 <베토벤 교향곡 9번>은 누구라도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가장 중심에 있다는 점이다. 이는 이 연주가 지니는 기본적인 앙상블의 토대가 강력하다는 반증이며 몰입과 감동의 스케일이 압도적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음악의 세계는 정답이나 옳고 그름이란 없지만 기본과 기준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나는 감히 카라얀을 가장 빛나는 기준 위에 놓고 싶다. 군둘라 야노비츠, 발터 베리를 비롯한 걸출한 성악진의 완성도, 빈 징베라인의 압도적인 합창, 그리고 베를린필의 철벽 사운드는 모두 이에 부합하는 완벽한 요소일 것이다.


피날레의 고양감은 베토벤의 모든 음악예술의 최정점에 이르는 통로이다. 카라얀은 이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 새 기준점을 세우려는 욕심보다는 온전히 그 자리에 오르며 스스로 기준이 된다. 지극히 독일적이지만 동시에 가장 세계적이다. 카라얀은 우리에게 바로 그런 지휘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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