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세의 불행에 대한 주가(酒歌) (Das Trinklied von Jammer der Erde)
2. 가을에 고독한 자 (Der Einsame im Herbst)
3. 청춘에 대하여 (Von der Jugend)
4. 아름다움에 대하여 (Von der Schönheit)
5. 봄에 술 취한 자 (Der Trunkene im Frühling)
6. 고별 (Der Abschied)
'프리츠 분덜리히와 크리스타 루드비히'라는 황금 콤비와 오토 클렘페러,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말러 "대지의 노래">는 반론의 여지없는 고금의 모든 디스코그라피 중 가장 이상적인 전설의 명반이다. 분덜리히의 폭발적인 미성은 언급할 필요도 없거니와 루드비히의 고혹적인 궁극의 소릿결은 진정 형언할 방법이 없는 낭만적 아름다움의 극치를 선사한다. 말러를 가장 말러답게 빚어내는 두 전설의 절창은 그 어떠한 찬사도 아깝지 않다. 클렘페러,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탄탄한 앙상블 역시 전설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기에 충분한 연주로서 말러를 가장 말러답게 꽃 피운다. 이 연주는 이로서 전설이 되었고 아주 먼 미래에도 그 가치는 영원히 빛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