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 뵘ㅣ모차르트 교향곡 35-41번

by Karajan

#오늘의선곡


W. A. Mozart

Symphony No.35 K.385 "Haffner"

Symphony No.36 K.425 "Linz"

Symphony No.38 K.504 "Prague"

Symphony No.39 K.543

Symphony No.40 K.550

Symphony No.41 K.551 "Jupiter"


Karl Böhm - Berliner Philharmoniker


#KarlBöhm #Mozart

#BerlinerPhilharmoniker


카를 뵘의 모차르트는 모두가 인정하는 정석의 연주이자 해석 모델이다. 그가 베를린필과 녹음한 <모차르트 후기 교향곡>은 그 어떤 장식이나 꾸밈없이 안전하고 깔끔하게 정속주행하는 모범운전사 같다. 시대 음악이나 세련된 해석을 선보이는 음원이 쏟아져 나오는 현실에서 뵘의 연주는 투박하고 단조롭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현대 오케스트라 연주 스타일에서 가장 기본에 충실한 연주라 할 수 있겠다. 카를 뵘이 빈필과 모차르트 오페라 리허설 중에 "당신들이 모차르트를 알기나 해?"라고 소리쳤다는 일화(확실한 사실은 아니다)가 전해지나 그가 '뵘'이라면 그 누구도 반박할 수 없었을 것이라 감히 짐작해 본다.


사실 '모차르트 연주사'에 카라얀을 논하는 건 그리 옳은 일은 아니지만 그가 베를린필과 녹음한 모차르트 교향곡 연주들은 초반 EMI, 후반 DG 시기의 접근 방식이 상당히 달라서 기준점은 모호하나 카를 뵘의 방향성과 완연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선호도의 차이'는 개인의 판단에 달려있으나 동시대를 살았던 두 거장의 시각은 모차르트 교향곡과 오페라에서 분명한 차이점이 느껴져 흥미롭다.


"카를 뵘의 모차르트"가 지닌 권위는 모두가 인정하지만 세상의 공감과 감동의 정도는 무뎌진 느낌이다. 그러나 이들의 연주가 지닌 생명력은 언제나 영원하리라는 것을 부정할 순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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