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사람들이 지금이라도 들어가느냐 마느냐를 고민할 때, 갖고 있던 걸 던지느냐 마느냐를 걱정할 때,
나는 이번 주말, 인발-K향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3번 "바비 야르">를 제대로 명확히 감상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나 역시 남들처럼 똑같은 생각을 가끔 하곤 하지만 잠시일 뿐, 긴 고민은 하지 않는다.
이 시점에 하고 안 하고를 옳고 그름으로 따질 수 없겠지만 난 그저 내 갈 길을 묵묵히 갈 뿐이다.
내 것이 아닌 걸 탐하는 건 또 한 번 삶의 큰 풍파로 다가올 수 있으니 그저 먼산 보듯 하고 있다.
"바비 야르"를 들을 때마다 이 곡이 결코 쉽지 않다는 생각이 점점 커진다. 그래서 오늘도 불안하다.
언제나 그랬듯, 객석에서 들리는 그대로 오롯이 느끼면 되는 일이다. 너무 걱정하지 말자. 그냥 즐기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