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eder Op.29/1, 27/4, 1, 48/1, Vier letzte Lieder No.4
Baritone/ Matthias Goerne
Piano/ Seong-Jin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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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gner #Pfitzner #RichardStrauss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와 조성진의 "독일 가곡" 음반은 괴르네의 중후한 미성뿐만 아니라 반주자로서 조성진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음원이다. "Im Abendrot"은 <R. 슈트라우스 네 개의 마지막 노래> 중 마지막 네 번째 곡, "저녁노을"이다. 일몰을 연상케 하는 진분홍빛의 재킷과 두 사람의 묘사화가 이 음반의 분위기를 말해주고 있다.
<바그너 베젠동크 가곡>, <피츠너 가곡>, <R. 슈트라우스 가곡>은 마치 하나의 흐름처럼 진행되는 느낌이다. 독일 가곡이 지닌 묵직하고 깊이감 있는 선율미는 진지하면서 낭만적이며 정갈한 소릿결로 마음속에 정화를 선사한다. 세 작곡가의 가곡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세련미를 더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에 이르면 낭만주의 음악의 극치를 경험케 한다. 특히 "Morgen"은 괴르네의 음성도 지극히 깊고 아름답지만 조성진의 수정처럼 빛나는 반주에 넋을 잃게 된다. 격정적인 감정선이 녹아 있는 "Ruhe, meine Seele(쉬어라, 내 영혼아)"에 이어 기쁨에 들뜬 시선으로 가득한 "Freundliche Vision(즐거운 상상)"은 촉촉하고 해맑은 정신적인 정화감을 안겨준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저녁노을"은 일몰이 주는 평온함과 쓸쓸함이 괴르네와 조성진의 음향적 결합으로 오케스트라 반주와 사뭇 다른 고혹적인 여운을 남긴다. 코다의 가늠할 수 없는 몰입은 그 깊이를 측정할 수 없는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가득하다. 조성진의 감성의 끝은 도무지 헤아릴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