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속에서 39

by 변강훈

쉬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게 휴식입니다.

휴식은 무능도 무기력도 아닙니다.

휴식을 채우는 시간이라고 오해하지 않아야 합니다.

휴식은 찌꺼기를 버리는 시간입니다.


덜 비운 것들을 강제로 털어내기보다

자연스럽게 빠져나가게 두는 시간입니다.

휴식이 휴식답다고 확인하는 길은

빠져나가는 그 잔재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비어짐을 느끼는 것입니다.


휴식 시간에 채우는 일을 고민하지 말기를.

채우는 것은 다시,

생활의 시간에서 진행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작가의 이전글생활이 기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