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 선택

by 변강훈

여름이 이렇게 길고

칠팔월이 이리 벅찰 줄 몰랐어요.


세상엔 자기 관심과 철학에 따라

삶을 키우고 그 내용을 공유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게 기본이죠.


때로는 욕구가 강해서

주변을 이끌기도 하고

때로는 그 일이 화근이 되어 분란을 만들기도 해요.


그렇지 않은 경우엔

자기 영역만 챙기고

아니면 별개의 관심으로 다른 세계를 만들기도 하죠.


다 제 영역에서 제 역할이 있네요.

때론 어떤 기준 어떤 선택인가를 돌아보면

그 내용이 자신의 삶의 철학에 의거한다는

자기 판단이지,

결코 객관적이지 않다는 겁니다.


복잡한가요?

아닙니다. 내 마음이 움직이는데

그게 살아온 선택이기에

아무런 조건 기준 때문이 아니란 겁니다.


내가 왜 이 자리에 있는가?

다 압니다.

그 선택은 자신이 했기에.


그러니 촛불을 켜든

그 촛불에 찬물을 끼얹든

그 손은 자신의 손이지 남의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부디 그 대가에 대해

후회나 변명하지 말기를.


여기까지가 상식적 삶에 대한 이야기고

진격 출신들에 대해서는

별개의 원칙으로 대하자는 게

역사와 지성, 영성과 종교

그리고 민초들의 범세계적 선택이라는 게

중론인 바,

자연적인 축제 판을 그려보는 건

발칙한 상상이면서 준엄한 창조적 결단

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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