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육아를 시작하다...

여행지에서도 육아는 진행되는 거니까!!

by Karen

호기롭게 여행 육아라 쓰고, 사실은 별거 없는^^

그러니까 여행지에서도 진행될 수밖에 없는 육아라서... 여행 육아라 붙이는 거다. 좀 있어 보이고 싶어서^^


SNS를 보면 여행 육아란 태그가 참 많다. 물론 나도 늘 여행 육아로 태그를 달고 아이들과의 여행사진을 올리곤 한다. 주 태그는 여행 육아, 아이와 가볼 만한 곳 정도?


이 세상에 태어난 조그만 아이에게 이것도 보여주고 싶고, 저것도 보여주고 싶고, 아이의 눈으로 볼 수 있는 다양한 것들!!! 일상적인 것에서부터 특별한 것까지 경험시켜주고 싶다는 멋진 취지!!! 사실 그 취지는 차선이고, 가장 주된 이유는... 나만 그런진 모르겠지만, 온종일이든, 하루든, 이틀이든... 이 어린아이들을 온종일 맡길 곳이 없다는 거다.


결혼 전부터 남편과는 주기적으로 지도 하나 두고, 펜으로 동그라마 하나하나 치며 여기 다녀왔다, 저기 다녀왔다 하면서 여행을 즐겼고, 첫째가 임신 중에도 홍콩, 도쿄, 후쿠오카, 제주도, 목포, 경주 등 시간만 되면 움직였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남과 동시에... 이 우주의 중심은 아이로 바뀌었고, 첫째가 100일이 되던 시기까지는 완벽히 꼼짝 마라였다.

첫째가 100일 즈음이 되니 다가온 첫 번째 명절! 추석!

당시에는 있던 부산의 동물원ㅡ지금은 없어졌다. 삼정더파크

아마 여행 육아라 이름을 걸고, 시작한 첫 여행은 통영인 것 같다.

이제 100일이 겨우 넘은 아이와 (당시에는 명절에 고속도로 통행료가 공짜였다.) 차를 타고 통영으로 향했다. 2시간도 안 되는 거리! 이 정도쯤이야... 하면서, 출발했는데, 부산 통영 거리는 명절 교통체증으로 2배 이상 걸렸고, 당일치기 급조 여행이라 아이는 차에서만 6시간 이상을 보냈다. 온몸에 주리를 틀고, 울고 불고 난리를 쳤다. 집으로 돌아와서 애 클 때까지는 여행이니 뭐니 안 간다~~~~ 후회, 자책, 반성을 하고 이 작은 아이를 데리고, 여행이니 뭐니 하면서 힘들게 한 것에 대해 죄책감, 미안함 퍼레이드를 했다. 그 후회와 반성은 아마 한 달도 가지 않았던 것 같다. 돌도 되기 전에 첫째는 후쿠오카, 제주도, 서울까지 장거리 여행도 제법 한 것 같다.

6살이 된 첫째와, 4살이 된 둘째!


6살 첫째는 코로나가 터지기 직전인 3살까지 참 많이도 다녔다. 둘째는 완전한 코로나 세대~~~ 코로나19. 2019년 상반기에 태어난 아이라 팬데믹 유행 직전까지 부지런히 다니고, 팬데믹 이후에는 거의 일상을 여행처럼 보냈달까? 여기저기 우리가 사는 곳이 부산이라 부산의 구석구석을 차로도 다녀보고, 관광기차도 타보고, 지하철도 타보고, 비행기도 타보고!!! 아이들을 위해 경험치를 인풋 한다는 취지 하에... 내가 즐겁게 돌아다녔다.^^ 아이들과의 여행 이야기를 소소하게 남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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