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엄마다.

어쩌다 보니 엄마!

by Karen

어쩌다 엄마???

아이를 좋아하진 않았지만,

결혼을 했고, 신혼을 즐기던 10개월 차 즈음!

매일 일에 치여 지쳤고,

연애를 오래 하고 한 결혼에 적지 않은 나이였던지라

임신할 때 된 거 같은데? 생각하던 찰나...


그렇게 그냥!!!

부모로서의 어떤 태도, 준비, 자격

하나도 갖추지 않고,

쉽게? 생물학적 엄마가 됐다.

임신을 하고,

순차적으로 일을 관두고,

맞지 않는 가면을 쓴 것 같지만 안주했던

전업주부가 되었다.

아이가 태어나고,

친정이 가까웠던 터라 늘 친정에서 할머니, 친정엄마, 고모, 작은엄마까지!!!

(할머니와 엄마가 함께 사셨고, 할머니를 뵈러 고모, 작은엄마가 자주 오셔서 제법 편한 육아를 했다.)


그야말로 어쩌다 엄마가 되었고,

어영부영 아이를 키우기 시작했다.

내 육아는 아이에 대해 힘을 많이 뺀 육아였지만,

어쨌든 나의 삶에, 나라는 사람에, 그리고 우리에게 나와 우리 둘이 전부였던 삶에서 우주가 전환된 것이다.

내 우주가 바뀌었다.


첫째가 태어나고,

힘 빼고 했던 육아라지만 많이 지쳤던 첫아이의 돌이 지날 무렵 둘째가 찾아왔다.

결혼 년수로는 7년 차!

어쩌다 보니 두 딸의 엄마가 됐다.


책임감으로 키운다.

드라마나 책을 보면,

엄마는 아이에게 무수한 사랑을 주고,

늘 애정 어린 눈으로 아이를 바라본다.

예쁜 말만 하고,

화도 내지 않고,

곱디고운 시선으로 아이를 양육한다.


현실의 나는...

물론 내가 낳아 내가 키우는 내 아이지만

늘 사랑스럽고 늘 예쁘고 늘 귀여운 건... 남의 아이지, 내 아이는 아니더라.


너무 사랑스럽고,

애틋하고, 가슴 저미는 건 맞지만,

일단 기본은 책임감이다.

아마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이의 예쁨, 사랑스러움만으로 성인이 될 때까지 키워내는 건 아닐 것이다.


그들이 원해서 태어난 것도 아니니...

부모인 우리의 사랑의 결실로,

순전히 부모의 선택으로 태어난 그들이니...

그에 대한 책임으로 키워내는 거지!!

적어도 나는 그랬다.


이 두 생명을

어떻게든 책임지고,

키워야 한다.


적어도 이것들을 굶기지는 말자!


굶기지 말자

굶기지 말자

거기서부터 시작이다.

유아 사교육에 발을... 담그다(살짝^^)

책임감 하나로 시작했던 힘을 잔뜩 뺐던 내 육아에 힘이 실리기 시작한다.


누구를 위한 수업?


이제 6살이 된 우리 첫째는,
돌이 되기 전 정도부터
문화센터 수업을 다니기 시작했고,
이후 몬테소리 센터 수업,
육아지원센터 수업, 여러 샘플 수업, 히히 호호 방문수업 등 다양한 사교육을 접하기 시작했다.

물론 나름의 육아 가치관과 육아서를 접한 탓에,
어린이집은 4살 정확히 34개월부터 다녔지만,
그전부터 다양한 사교육을 접하게 해 줬다.

아이를 위한 수업이랍시고 이 수업, 저 수업을 찾아다니고, 엄마들의 다양한 이야기에 양쪽 귀가 늘 쫑긋했었다.
한참 힘을 빼고, 아이를 편하게 키우고 싶었던 내 육아에 힘이 잔뜩 실리기 시작했다.


애한테 좋다 하면서 어떤 수업을 시키고, 또 시키고,

친정엄마는 말했다.


지금 그걸 왜 시키냐?


중고등학교 가서 학원이고, 과외고 시켜 달란 거 시켜줄 때 돈 없으면 우짤래? 모아라~


사교육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 또 끄적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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