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심리과학이노베이션 대학원 학업계획서 후기 (2)

답은 모두 당신에게 있습니다.

by 카리나

지난번에 이어,

연세대학교 심리과학이노베이션 대학원 학업계획서&자기소개서 총항목은 4개이다.

1. 자기소개

2. 입학 동기

3. 입학 후 학업 계획

4. 졸업 후 계획


4가지 항목, 쿨하게 항목명만 적혀있었지만, 마치 수학문제가 1줄로 간단하게 문제를 내는 듯한 느낌으로 받아들이고 이 4가지 항목을 분석했다. 필자가 대학원 입시(?)를 준비하던 2024년 10~11월에도 chatGPT, Gemini와 같은 생성형 AI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었지만, 필자는 초안과 수정안은 스스로 작성했고 마지막 finalise 단계에서만 '불필요한 조사 삭제' , '동어 반복 혹은 각 항목에 흐름과 어긋나는 메시지', '한 항목에 2가지 이상의 메시지를 넣지 않았는지' 등으로만 GPT를 활용하고 순수하게 혼자의 힘으로 썼음을 알린다.

(즉, gpt가 개요를 짜주고, 대리 작성을 해주지 않았다는 뜻이다.


오늘 이 시간에는 연세대학교 심리과학이노베이션 대학원의 자기소개서를 추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나, 자기소갯의 각 항목을 어떻게 분석하고 무엇을 쓰려고 노력했는지 이야기하려고 한다.


그리고 안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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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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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당시, 공식적으로 2024년 10월 퇴사를 한 백수였다. 그래서 더더욱 자기소개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한국 문화상, 보통 'XX전자에서 마케팅하는 카리나입니다.'와 같이, 회사 이름과 자신의 직무로 소개하는 것이 사회생활이기 때문.


그렇다고 정말 해맑게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성격을 쓰는 것은 특수대학원에서 원하는 결의 자기소개서가 아니다. 소개팅에서나 내가 어떤 사람인지 성격을 통해 자기 자신을 오롯이 소개할 수 있지, 사실 그간의 업적이나 자신이 하는 일로 자신을 소개하는 게 마땅했다. 이제 막 졸업한 학부생의 경우 자신이 어떤 공부를 하면서 무엇에 관심 있는지 풀 수는 있겠으나, 학부 졸업은 2013년에 했고 11년이 넘는 사회생활 경력을 비추어 보았을 때. 꾸준히 변경 없이 이어온 나의 '직무'로 나를 소개하기로 했다.


회사는 바꿔서 다녔지만 직무는 PR로 꾸준했기에, 어떤 산업 영역의 PR을 맡았는지, 그리고 다들 이름을 알만한 회사의 이름도 하나 언급을 하면서 조명받지 못한 스타트업, 초기 사업을 조명받을 수 있게 해주는 PR인이라는 점을 소개하고, 최근 5년 동안은 기술 스타트업의 홍보를 하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했는지 간단하게 썼다. 키워드 중심으로 소제목을 구성하고, 해당 소제목을 보면 바로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게 짧게 기술했다. 분량은 500자 내외로 작성하려고 노력했으나, 700자 정도 된 듯하다.





2. 입학 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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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입학동기다. 입학동기의 출제(?) 의도는,

1) 왜 연세대학교인지

2) 왜 연세대학교 심리과학이노베이션 대학원인지

3) (나와 같은 비전공자는) 왜 학부전공과 다른 '심리학'을 석사에서 배우고 싶은지가 기본적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건 나만의 스토리텔링 방법인데, 2번의 입학동기 항목을 읽고 자연스럽게 3번의 '입학 후 학업 계획'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이어지게끔 '입학 동기'항목을 써 내려갔다. 한마디로 지원서를 읽으면 내가 왜 연세대학교에 오고 싶고, 심리학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이며, 심리학 중에서도 어떤 분야를 특히 공부하고 싶은지 쭉쭉 읽을 수 있도록 작성했다는 뜻.


지금 보면, 정말 찬란한 포부를 적었구나 싶다.

최근 5년 동안 스타트업에서 조직문화를 셋업 하는 팀원으로서, 채용브랜딩 프로젝트를 각 스타트업에서 맡아 전개하면서 가장 갈증이 났던 부분, 그리고 사람들과 어울리며 생긴 갈등을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작성하다 보니 사실 거의 자서전 수준이었다. 그렇다고 내 이야기만 해서는 안된다. 왜 연세대학교 심리과학이노베이션대학원인지가 반드시 설득되어야 한다.


입학동기에는 연세대 심리과학이노베이션 대학원에서 추구하는 '사이 전문가(between specialist)'의 개념을 엮었다. 실제로 나는 PR 하나만으로는 앞으로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해서, 심리학 기반의 PR. 즉 마치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과 같은 느낌으로 심리학과 PR을 접목시키고, 특히 수많은 심리학 가운데서도 조직문화 관련된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는 것을 개인적인 스토리와 함께 풀어냈다.



3. 입학 후 학업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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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조직심리에 대해 더욱 자세히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어필하면서 관련된 과목을 배우고 싶다는 의지를 어필했다. 단순 과목 나열이 아니라, 해당 과목을 수강해서 내가 졸업 후 어떤 직업을 갖고 싶은데, 해당 직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특히 각 과목의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둬서 수강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특히, 생성형 ai와 인공지능으로 인해 변화되는 조직 환경을 언급했다. 실제로도 혼돈의 카오스를 겪고 있어서 앞으로 어떻게 조직생활을 해야 할지, 하지 않는다면 뭘 먹고살아야 할지에 대한 큰 고민이 있어서 그 부분을 커리큘럼의 어떤 과목을 듣고 어떻게 풀어내겠다는 것을 자세히 풀었다.


연세대학교 심리과학이노베이션 대학원 자체적으로도 개설 예정인 듣고 싶은 과목들을 각 주제에 맞게 구성해서 제시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보면 각 트랙별로 기재가 되어있는데, 나의 경우 당시 자기소개서에는 조직문화 전문가로 직업 전환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에, 조직문화 전문가로서의 역량 강화를 위해 어떤 과목을 들을 것이고 특히 조직문화 중에서도 인공지능으로 인한 환경 변화에 맞춰서 이 과목을 수강하고 싶다는 의지를 명확하지만 유연하게 어필했다.




4. 졸업 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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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를 했고 (내가 어떤 일을 해온 사람이고),

왜 심리학을 연세대학교 심리과학이노베이션 대학원에서 배우고 싶은지 설득한 뒤,

어떤 과목을 특히 어떻게 배울 것인지 언급하고 이 과목을 배워서 졸업 후 무엇을 할지에 대해 기재하는 게 바로 '졸업 후 계획'이다. 2년 6개월이라는 연세대학교 심리과학이노베이션 대학원 긴 세월을 보낸 후, 내가 어떻게 활동하고 내 직업에 석사과정에서 배운 무엇을 적용시킬지. 혹은 박사를 할 것인지 등에 관해 기술하면 된다.


나의 경우 조직문화 전문가에 대한 꿈으로 좁혔으니, 이론과 연구물들을 공부한 후 이를 졸업 후 어떻게 직업에 적용할지 구체적으로 기재했다. 단기계획과 장기 계획으로 나눠서 기재했는데, 이 또한 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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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까지.

솔직히 대학원 학업계획서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더 해드리고 싶지만, 이 정도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제발, 학업계획서 작성에 필요한 모든 근거는 자기 자신의 경험과 이력, 스토리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사설 업체한테 돈 쓰지 말라는 이야기다.


그래도 본인의 불안감을 잠재우지 못하고 돈을 써야겠다면, 차라리 수십만 원 수백만 원을 주고 하는 불안 비즈니스, 자소서 컨설팅을 하지 말고, 필자에게 연락 달라.

물론 필자도 시급이 비싼 편이고, 공짜로 상담해 줄 생각은 없다. 그리고 이런 상담을 위해 이 글을 쓴 것도 아니다. 그냥 말하고 싶다. 수십, 수백만 원까지 비용을 날릴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후려치는 것이 아니고, 생각보다 사설 업체 중에 제대로 된 업체가 얼마나 있을까 싶다.


생각해 봐라. 대학원 자기소개서를 상담+대리작성하는 사람들은 gpt 돌려서 대충 상담해 주고 당신의 불안감을 다독이는데 수십만 원을 받는데, 과연 그게 맞을까 싶다. 학업계획서, 자기소개서는 나 자신에게 답이 있는데 도대체 무엇을 상담해 준단 말인가. (진짜 연락하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정말 불안하다면 소정의 fee를 받고 다독여줄 의향은 있다. 공짜로 시간을 쓰지 않는 이유는 필자에게 가장 중요한 자원은 시간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제발.

나의 인생에서 왜 석사과정을 진학하고 싶은지.

왜 심리학을 배우고 싶은지.

심리학을 배워서 나의 커리어에 어떻게 연결시킬 건지.


그 답은 모두 여러분 자신에게 있으니, 불안해하지 말자. 집착하지 말자.

아니면 아니고 다른 길을 찾고 다른 대학원을 찾으면 된다. 대학원 진학이 여러분의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자.





글쓴이 카리나는..

글로벌 PR과 콘텐츠 마케팅 분야에서 활동해 온 12년 차 홍보/콘텐츠 마케터입니다. IT, 헬스케어, 유통 산업 전반에서 브랜드 론칭과 리드 전환에 전문성이 있습니다.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기업까지 다양한 조직의 성장을 함께 합니다.

현재 초기 스타트업들의 홍보를 맡은 PR 디렉터이자, 연세대학교 심리과학 이노베이션 대학원 사회혁신 심리트랙에서 심리학을 공부하며, “일하는 마음”의 구조와 번아웃, 회복에 대해 탐구하고 있습니다. PR 전문가로서의 경험과 심리학적 시각을 접목해, 직장인의 정신건강과 건강한 조직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글과 영상으로 전하려 합니다.


https://litt.ly/kar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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