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면 피폐해지는 회피형의 특징1

by 카리나

연애할 때 만나서는 안될 가장 대표적인 유형.

얼마나 많으면 대한민국의 20~30대 청춘들이 심리학에 파고들어 여러 피해를 호소하는 그 유형.

이제는 하나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애착 유형,

바로 '회피형'이다.


애착 유형은 안정형, 불안형, 회피형이 있는데

무 자르듯 누구나 싹뚝 안정형/불안형/회피형으로 나눌 수 있지는 않다고 한다.

안정형이면서 살짝 불안형의 특징을 가진 사람도 있고,

안정적인 애착을 맺고 있지만 회피의 성향이 있는 사람들도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100% 순수한 회피형과

불안형이면서 회피형, 그리고 회피형이면서 불안형인 사람들이다.


평범한 연애-결혼을 원하는 사람에게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쳐서

인터넷에서 가볍게 괴로움을 호소하는 것은 물론

회피형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겨 정신과 상담까지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한다.


오늘은 만나서는 안되는 유형,

결혼하고 나서 더 고생하게 되는 유형 - 회피형의 특징에 대해 다뤄보겠다.

조금 많아서 시리즈로 정리하려고 한다.




특징1. 갈등을 풀어가는 나만의 방식이 없다.


순식간에 가장 가까워진 연인 관계에서는 사소한 부분도 서운할 수 있고

괜한 서운함이 쌓여 갈등으로 번지는 경우가 있다.

각자 살아온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인간은 모두 다르지 않은가.


화가 나거나 서운함이 쌓이면 연인관계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바로 '대화'다.

대화를 통해서 서로의 생각과 감정에 대해 알게 되면서 더욱 유대를 다지고 관계는 성장한다.

상대방에게 생각과 감정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이야기하는 것부터 진정한 연인관계는 시작된다.


참고로 대화라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냥 일상적인 것처럼 이야기 하는 것이 대화다.

다만 주제가 내가 너에게 느끼는 감정과 생각일 뿐이다.


으악! 지금 나에게 서운하다고 한건 나에 대한 공격이야! 도망갈래_라는_회피형의_뇌구조.jpg

그러나 회피형은 서운함이나 갈등을 풀어가는 데에 있어서 극단을 달린다.


회피형들도 말을 하긴 한다. 자신의 서운함이나 갈등에 대해서.

그런데, 그들은 그 순간을 견디지를 못한다.

조금 말하다가 감성이 이성을 감싸면서

자신의 기분이 순식간에 격해지면


"아.. 아영아. 그만 말하자."

혹은

"아~~ 미안해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

와 같이 영혼이 1도 없는 말들로

상황을 무마하려고 한다.


얼핏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는

상황에 대한 빠른 사과와 대처처럼 보이지만,

모두 알고있다. 저 톤이 어떤 톤앤매너인지.

당신이 하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상황을 얼버무리려고 하는 "미안해"

여러분 다 알지 않는가. 안하느니만 못하다.



저런 말을 해도 상대방 측에서 대화를 시도하면

그 상황 자체가 회피형에게는 마치 자신에 대한 공격처럼 다가오기 때문에

그들은 갑자기 극단적으로 잠수를 타버리거나 연락을 끊는다.

그리고 절대 먼저 연락하지 않는다.


저기...요..? 왜...? 대체 왜그렇게 극단적으로 하시는거에요 회피형아!!!!.question mark.jpg


여기서 회피형 연인에게 연락을 하지 않으면

그대로 당신의 사랑은 끝이 난다고 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너그러운 여자들이나

그 사람을 정말 좋아하는 여자들의 경우

기회를 다시 한 번 주는 어리석음을 범한다.


참다참다 먼저 연락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답장해서 만나서 하는 말은

미안..충동적으로 그랬어
또는
그래도 난 너를 아직 사랑해


와 같이 본인이 잠수타거나 연락을 끊은 것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고

모든 자신의 행동을 순간적이고 충동적인 감정탓으로 돌리고

자기 마음대로 이 연인관계를 이어가고 싶다고 떼쓴다.


알_유_크레이지_휴먼? 미쳤니 진짜?.jpg


결국 참다가 헤어지자고 하면, 회피형을 옳다구나 하고 가스라이팅을 시전한다.

사실 너때문에 네가 연락해서 더 만났어

네가 좋았어. 근데 이제 생각해보니 나는 널 별로 좋아하는 것 같지 않아. (좋아하면 좋아하는거고 아니면 아닌거지 그런 것 같다는 뭔가 대체?)


등과 같이 자신의 온 감정을 부정하거나 당신 탓으로 돌리는 말도 안되는 말들을 하기 시작하고

마치 당신 때문에 억지로 참고 사귄 듯한 딴소리를 해 그 사람을 향한 일말의 정조차 떨어지게 한다.


회피형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가에 대해서는 결코 이해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회피형이 이런 생각과 행동을 하는 것에는 별다른 이유가 없기 때문이고

대부분 충동적이고 자기 방어적인 찌질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정말이다.

그들이 과거에 어떤 상처를 받아서 회피형이 되었는지, 유년시절 어떤 일들을 겪었길래

인간관계에 있어서 이 작은 갈등 하나조차 해결하지 못하는지

당신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이해하려고 하지도 말고, 궁금해하지도 말자.



참고로 그들의 특기는

잠수타기(Ghosting) 다.

서운함이나 갈등으로 잠수타는 것은 별것도 아니다.


그들은 연인관계에 있더라도

자신이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으면

연인에게 아무 말도 없이 갑자기

연락을 다 끊고 잠수를 탄다.

연인이라도, 부모라도, 형제라도, 20년지기 친구라도!

그들에게 연락하면 다 씹힌다.

말 그대로 읽! 씹!이다.


이유는 없다. 그냥 개인적으로 힘들어서. 오직 자기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어서

연인이든 부모든 다 상관없이 자기 힘든 뽕에 취해서 갑자기 그렇게 읽씹을 시전하는 것이다.


필자도 당해봤는데, 정말 이해할 수가 없었다.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고, 이해하지 않기로 했다.

"왜?"라는 의문을 갖고 이해하려고 시도하는 순간 나만 돌아버리기 때문이다.

연인사이인데 갑자기 연락이 안되서 문자를 보냈는데, 그냥 그대로 씹혀서 황당한 경험,

여러분은 하지 않길 바란다.



회피형은 당신을 존중하지 않기에 이런 행동을 한다.

이래도 회피형 만나고 싶은 흑우들이 있는가?

이 글을 읽는 순간에도 피마르고 너무 피폐해지는 느낌이 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회피형, 만나지 말자.

이해하려고 하지도 말고 그냥 냅두자.


그리고 자신이 회피형임을 인지하고 고치려는 사람들이여,

본인이 힘들 때에도 당신의 인간관계는 계속 된다. 놓지 말아라.

너무 개인적으로 힘든일이 있으면,

"아영아, 나 조금 힘든일이 있어서.. 주말 동안만 생각할 시간좀 가지다가 와도 될까?"

또는 "아영아, 나 회사 업무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연인에 대한 너에 대한 배려가 아닌 것은 아는데 내가 너무 힘들어서 그래.. 혹시 조금만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도 될까?"라고

니가 쳐들어가는 동굴에 대한 허락이라도 맡길 바란다.


아주 착하고 너그러운 사람이라면 그에 대해서 이해해줄테지만,

네가 쳐들어가는 동굴, 정기적으로 들어가면 상대방은 피말리고 온갖 생각이 들기 때문에

동굴에 들어가는 버릇을 고치길 바란다. 평생 그렇게 동굴동굴하는 당신을 이해해줄 연인은 없다.


p.s. 필자는 동굴에 들어가는 회피형, 만날 생각이 없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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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Rachel

어쩌다 보니 홍보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글을 잘 쓰고 싶고, 세상을 다채롭게 살고 싶은 호기심 많은 사람입니다. 직장생활의 희로애락을 글로 쓰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어내려 합니다. 글 속 인물은 모두 허구의 인물이며 어느 사람도 명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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