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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mewhen Jan 12. 2017

Prolog

다시 연애를 시작하며

    새로운 연애를 시작했다. 홀로 하루를 계획하고 보내던 날들이 삽시간에 다른 모습으로 변했다. 그를 생각하고, 그와의 시간을 위해 하루를 계획하게 되었다. 일상을 그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채워나가게 된 것이다. 변화는 이야기를 만들다. 그리고 이야기의 여러 요소들은 혼자였던 사람에게 궁금증을 남긴다. 그것은 본래 특별할 것 없이 일상적이고, 그래서 당연한 것으로 여긴 감정과 행동에 대한 궁금증이다.



    나는 왜 외로움이 견디기 어려워졌을까?

    나는 왜 이토록 그를 그리워하는가?


    나는 누구를, 왜 사랑하는가?



    그토록 익숙한 외로움, 흩어진 먼 옛날의 감정일 뿐이었던 그리움, 시간을 겁내던 나의 변화, 결국 외로움에 친숙하고 그리움에 낯설었던 "나" 자신에 대해서 다시 묻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사랑해서 연애하는 그는 누구이며, 내게 어떤 존재인지에 관하여 묻는 것이다.


    연애를 시작하며 연애, 궁극적으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한다. 남녀의 만남으로, 남녀간의 호감으로, 그리고 서로에 대한 열렬한 연정의 마음으로 질문하지 않았던 이야기들에 대해서 스스로 묻고 답하며, 의미를 찾으려는 나의 여정에 대해서 나는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이다.


    나는 나에게 연애란 무엇인지, 연애를 어떻게 시작했고, 연애를 통하여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지에 관하여 쓰려고 한다. 그리고 모든 것을 경유하여 사랑에 관한 나의 이야기라는 종착점에 닿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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