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몇 권이나 팔 수 있을 것 인가!
올해의 목표 중 하나가 '독립출판 해보기' 였다.
좋은 기회를 통해 <퇴근 후엔 전화하지마세요> 를 E-book 발간도 해보고 했지만,
내 책이 서점에 '진열되어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틈틈이 브런치로 썼던 글들을 모으고, 더하고
(책으로 만들고자 하니 글이 어찌나 다 짧던지!)
인디자인까지 독학하여 두 권의 책을 만들고 있다.
브런치에 썼던 에피소드들에 추가 글들을 쓰고, 엉망이지만 그림도 넣어서 만든 <제주, 한잔>
역시 브런치에 추가 글을 썼던 <퇴근 후엔 전화하지 마세요> 의 영화사편까지 수정하고 더한 모음집.
<제주, 한잔>은 이미 다 찍어냈고, <퇴근 후엔 전화하지 마세요>는 아직 많은 수정 중이다.
원래는 책을 빨리 다 찍고 독립서점 등에 입고 요청 메일을 보낼 예정이었는데
가을에 열리는 최대(라고하더라) 독립서점 북페어 <2023 서울 퍼블리셔스 테이블> 모집 공고가 떠서
혹시나 하고 신청해보았는데 덜컥 되었다!
(실은 신청서 진짜 열심히 썼다. 광고대행사 PPT 실력을 이런 곳에서 쓰게 될 줄이야!)
비록 0.5부스이지만 두 권을 들고 참가하기로 결정!
10월 진짜 회사에서도 바쁜 달이 될 것 같은데 미리 연차까지 내고 나가기로 했다.
과연 몇 권이나 팔 수 있을 것인가 ...!!
홍보물 전쟁터와 같은 그 곳에서 과연 내 부스는 보이기라도 할 것인가!
엄청나게 걱정되면서도 엄청나게 기대되는 10월의 그 날이다.
혹시라도 브런치를 보고 찾아와주실 분들이 있다면, 맥주라도 한 잔 대접하고 싶다.
(퍼블리셔스테이블 측에 문의 남겨놓았는데, 허락해주지 않는다면 ..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