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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아옹 Oct 05. 2023

사소한 차이

결코 사소하지 않은

내 책상이 있고 내 자리에 앉아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다.

새벽, 알람소리졸린 눈을 비비며 내 책상 앞 의자에 앉았다.

행복을 생각하기도 전에 비몽사몽 졸린 것도 있지만 다리가 불편하다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다.

다리를 꼬았다가 다시 의자 위로 올려 양반다리를 해보았지만 여전히 불편하다.

책상 밑을 빼꼼히 내려다본다.

짧은 다리와 방바닥사이 한 뼘이 안 되는 공간에 발이 둥둥 떠있다.

이때 책꽂이에 있는 A4용지가 눈에 들어왔다.

두 발로 책꽂이에 꽂혀 있던 A4용지 한통을 발밑으로 끌어내렸다.

그 위에 턱 하니 두발을 올리니 세상 편하다.

작은 A4용지 한통으로 다리가 편해지니 내 책상에 앉아 집중할 수 있는 행복이 찾아왔다.


별거 아닌 거 같지만 아주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든다.


생각도 마찬가지다.

머릿속에 둥둥 떠있는 부정적 생각들을 살짝만 돌려 긍정적 생각으로 바꾸면 행복해질 수 있다.

'에잇! 그게 어디 쉽나!'생각이 들다가도

 '에잇! 계속 힘들 바에는 좋게 생각해 보지 뭐'라고 의식적으로 생각만 바꿔도 효과가 있다.


사소한 차이가 결코 사소하지 않다는 거

그래서 마음먹기가 제일 중요하다는 사실.

글을 쓰면서 조금씩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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