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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아옹 Oct 18. 2024

5] 여유로운 삶을 위한 도전

2024.10.18.금요일


회사 선배가 명예퇴직을 했다.

정년까지 하겠다던 선배퇴사에 모두들 의아했다.

소식을 듣자마자 전화를 걸었다.


"언니! 무슨 일이에요?"

"언니 쿨하게 떠날 거다."


회사 후배가 남편을 따라 3년 해외생활을 하고 있는 캐나다로 7월 말에 여행을 다녀왔다고 한다.

그곳에서의 2주 동안 많은 걸 느꼈는데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런 삶도 있구나!"라고 했다.


매일매일 치열하게 살지 않아도 된다는 거,

마음만 있다면 여유롭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을 그동안 몰랐을까 싶었다며


여행에 돌아오자마자 바로 총무과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옷 좀 덜 사고, 좀 덜 먹으면 되지 않겠냐는 언니에게

"얌요얌요"하며 응원을 보냈다.




예전에 친구가 이사를 한 지 2년도 되지 않아 또다시 이사를 한다 해서 뭘 그렇게 자주 이사를 하냐고 물어보니 집테크라며 2년이 되지 않는 사이에 1억의 차액이 생겨 다시 투자하는 거라는 이야기를 했다.

나의 근로소득과 참으로 대비되는 액수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내가 하루에 꼬박 8시간을 일을 하면서 받은 월급은 참으로 소박하다.

그 8시간에 마음의 여유 따위는 없다.

안정적인 근로소득은 디폴트라고 생각했던 마음에 쩍쩍 금이 가고 있다.


일중독처럼 느껴졌던 선배가 단 2주 만에 결정한 퇴사를 난 진심으로 응원한다.


언니

저도 곧 따라갈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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