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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아옹 Oct 22. 2024

6] 마흔 넘은 여자에게 필요한 거

2024.10.22.화요일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일을 하다 보면 그 말의 뜻을 알게 될 때가 많다.

얼굴만 봐도 '아 이분은..' 하면 어김없다.


내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하는 나이.

그 시발점이 마흔쯤이 아닐까?

누가 하라고 해서 하는 것도 아니요,

누가 하지 말라고 해서 안 하는 것도 아닌 나이

마흔

책임과 자유 사이에서 허우적대는 마흔 





마흔의 나에게 필요한 !


그 첫 번째는 뻔뻔함이다.

내성적이건 외향적이건 마흔쯤 되는 여자엄마에겐 뻔뻔함이 있다.

내 아이의 일에는 키친타월로 프라이팬 닦을 때 기름때가 묻어 나오듯 뻔뻔함이 자꾸 묻어 나온다.

그런 뻔뻔함을 나에 대한 자신감으로 키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름을 배워야 한다.

어릴 도덕교과서로 바른 인성을 배웠다며, 이제는 독서를 통한 생활 속 바른 인성을 익혀야 한다.

바른 인성을 기반으로 자신감을 가진다면 멋진 뻔뻔함이 탄생할 것이다.



다음으로 필요한 건 여유다.

아내, 엄마, 딸, 며느리, 직장인.

하루에 여러 역할을 번갈아가며 살아가는데 여유는 무슨.

이렇게 생각할 때가 있었다.

그럴 땐 여유가 정말 하나도 없다 느끼고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몰랐다.

어떻게 하면 여유라는 게 나에게도 생길까? 수많은 고민 끝에 찾아낸 방법은 확언이다

아침에 아무리 바빠도 10분의 시간을 내어 확언을 한다.

이제는 잠이 깨면 눈이 떠지기도 전에 마음속에 3 문장이 저절로 떠오른다.

오늘도 즐겁고 기대되는 하루가 시작되었다

나는 나를 믿고 사랑한다.

나는 집안의 공기를 만드는 엄마다


전쟁터 같던 아침시간이 그 3 문장으로 여유가 찾아온다.

단 10분이지만 늦잠을 자서 이 10분을 누리지 못하는 날은 하루가 더 바쁘고 여유가 사라진다.




오늘도 쉴 새 없는 업무에 서류를 잔뜩 들고 지친 몸을 이끌며 집으로 왔다.

나를 위해 하나 남은 포도주스를 양보해 주는 신랑과 엄마가 힘들다고 하니 충전해 준다며 안아주는 삼 남매가 있기에 오늘도 난 확언과 독서를 통해 나의 마음근육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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