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의 글쓰기 맛수다
<그녀들의 글쓰기 맛수다>는 우리 다섯 명의 작가들의 글쓰기 에세이다. 2023년 2월부터 차곡차곡 모은 글들이 2024년 4월에 드디어 책으로 묶어지는 기쁨을 맛보았다. 우리는 출간을 기다리면서 계속 글을 쓰기로 했고 이렇게 ‘오늘도 쓰는 사람들’이라는 이름을 만들었다.
일주일마다 돌아가며 같은 공간에 글을 쓰고 공유하며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도 하고 서로의 새로운 소식을 알아채기도 했다. 처음엔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미리 보장 받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내 순서를 놓치기도 하고 각잡고 모니터 앞에 앉았으나 빈 페이지에 깜박이는 커서만 하염없이 들여다 봐야 하기도 했다.
매주 글을 기다리지만 재촉하는 법 없는 작가님들 덕분에 단순히 글을 쓰는 기술뿐만 아니라 자신을 이해하고 성장하는 시간이 될 수 있었다. 또 ‘오늘도 쓰는 사람들’을 통해 글쓰기는 자신을 돌아보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각 다른 분야에서 살아온 우리가, 글쓰기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통해 서로의 삶을 공유하고 지지하며 끈끈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고 믿는다.
그러니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의 글 쓰는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글쓰기를 시작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 그리고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글쓰기라는 문을 찾고 작은 용기를 내어 첫 문장을 써보기를 바란다. 우리 안에 숨겨진 이야기가 문을 열고 나올 수 있도록 말이다.
조금은 아쉽지만 ‘오늘도 쓰는 사람들’은 쉬어가기로 했다. 작가님들의 응원과 지지가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글을 쓰고,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로 남길 바라며 언제 어디서나 글쓰기로 풍성한 삶이 되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