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리빙스턴의 날갯짓처럼

에니어그램테라피_4유형

by 빛그루

모두가 먹이를 향해 날아갈 때, 혼자서만 다른 방향으로 끝없이 연습 비행을 하는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 그의 비행은 잘 날기 위한 것도 아니고, 인정받기 위한 것도 아닌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저… 그렇게 날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조나단은 끊임없이 묻습니다. “나는 어디까지 날 수 있을까?” “비행은 나에게 무엇일까?”


에니어그램 4 유형 아름다운 사람들 역시 조나단처럼 조금 더 느리게 느끼고, 조금 더 깊이 흔들리고, 조금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자신을 보며 이들은 자주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집니다.


“이게 정말 나다운 걸까요?”

“왜 나는 남들과 다른 걸까요?”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까요? “






조나단의 비행은 갈매기 무리들에게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쓸모없어 보이고, 위험해 보이고, 괜히 튀는 행동처럼 보입니다. 결국 그는 무리에서 쫓겨나게 되지요. 하지만 그 장면을 읽으면서도 이상하게 ‘벌’처럼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4 유형이 너무도 익숙하게 지나온 시간 같았습니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다고 느꼈던 순간들, 괜히 나만 다른 사람인 것 같았던 기억들, 그래서 조용히 자기 세계로 물러났던 날들 말이지요. 조나단은 그 고독 속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더 높이 날고, 더 실패하는 과정 속에서 성장하고 특별해지지요.



“완벽함이란 더 높이 가는 것이 아니라, 너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조나단은 다시 무리로 돌아옵니다. 이제는 자신을 숨기지 않습니다. 자기처럼 방황하던 갈매기들에게 말합니다.


“당신도 날 수 있다.”

“당신에게도 당신만의 하늘이 있다.”


조나단은 더 이상 외톨이가 아닌 자기 고독을 통과해 다른 이의 하늘을 밝혀주는 존재가 됩니다. 이 모습은 에니어그램 4 유형이 가장 건강해졌을 때의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자기 슬픔에 머무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이야기를 통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해 주는 사람 말이지요. 가끔 조나단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왜 나만 이렇게 느끼는 걸까, 왜 나만 이런 길을 생각하는 걸까. 진부한 말이지만 남들과 다르다는 건 틀렸다는 뜻이 아닙니다. 지금의 비행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것 같아 보여도, 그건 내가, 당신이, 우리가… 나만의 하늘을 찾아가는 중이기 때문입니다.


혹시 지금, 당신도 조나단처럼 이해받지 못하는 비행을 하고 계신가요? 그 비행이 쓸모없어 보일지라도, 외로워 보일지라도. 그 안에 나만의 의미가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오늘도 낯선 하늘이 아니라, 각자의 하늘을 향해 유유히 날고 있는 그 비행을 응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