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의 브랜드] #8

작은 경험과 작은 실행

브랜드를 경험하지 않은 상태에서 만들 수 있을까? 브랜드에서의 경험이란 무엇일까?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할 필요는 없지만, 직간접적인 경험과 정보를 통해 브랜드의 여러 요소를 파악하게 된다. 이런 경험을 통해 자신이 추구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의 니즈를 조금씩 알아가게 되고, 사람에 대한 이해, 시장에 대한 이해, 지속성의 중요성을 파악하게 된다.

브랜드 경험은 다양한 요소로 구성된다. 컨셉부터 시작해 브랜드 미션을 세우고, 철학적인 요소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상상만으로는 어렵다. 관련 분야가 아닌 경험도 중요하다. 글을 쓴다고 해서 글에 대한 경험만 쌓는 것은 한계를 만들 수 있다. 음악을 한다고 해서 음악만 하게 되면 자신의 색을 만들어내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다.

요즘 채용 시장을 보면 흥미로운 현상이 있다. 전공무관 채용이다. 패션 디자인 회사에서 다른 전공자를 우대하거나, 사진으로 유명한 인물들이 사진 전공이 아닌 경우, 개발자 중에서도 컴퓨터공학 전공이 아닌 경우 등이 많다. 이러한 사례들은 융합의 가치를 보여준다. 여러 경험이 쌓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갇힌 사고의 틀을 깨는 결과로 볼 수 있다.

나의 경험이 내가 만드는 브랜드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면, 그 경험은 크든 작든 의미를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