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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류 Aug 07. 2024

서평 <<완벽하지 않아서 더 아름다운 것들>>

<<책 제대로 읽는 법>> 2단계 적용

● 한 줄 정리 : 늘 불안을 안고 살던, 늘 부족함을 느끼며 안절부절못했던, 늘 당당하지 못했던 저자가 ‘내 안의 신성한 빛을 찾아 떠난 3년의 여정으로 얻어낸 마스터키


● 읽게 된 계기 / 첫인상 :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선생님의 책


● 이 책을 통해 배운 것 :   

나를 방해하는 건 오직 나 자신이었다. 부모도, 사회의 기준도, 외부 기준이 아닌 내 안에 존재하는 비평가 바로 나 자신

스스로 정해놓은, 스스로 가둔 울타리를 벗어나지 않는 한 변화는 찾아오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건 남들의 시선이 아닌 내가 나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느냐다.

세상이라는 문을 여는 손잡이는 내 마음 안쪽에 달려있다.

나를 이해하지 못하면, 타인도 세상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존중하면, 타인도 세상도 새로운 것처럼 다가오게 될 것이다.


● 평점 4.5 / 5.0


● 추천 대상 : 늘 불안한 이들, 늘 부족함을 느끼는 이들, 나 자신에게 엄격한 잣대를 가진 이들


● 총평


<나무 위키>에서 에니어그램 성격유형 중 6번을 검색하면 이런 결과가 나온다. 에니어그램 6번 유형은 머리 중심에 해당하는 유형 중 하나다. 6번의 특징은 이렇다. 지식에 대한 욕구가 밖으로 향하는 동시에 안으로 향해 팽팽하게 긴장을 유지한다. 그 결과 어떠한 조직에 속해 의존하여 외부에서의 공포를 이겨낸다. 6번은 '나는 어딘가에 소속된 사람'이라는 자의식을 가진다. 자신이 속한 조직에 자신을 동일시하며 조직의 성장과 존폐에 자신의 인생을 건다. 동시에 자신이 속한 혹은 자신이 지지하는 권위에 대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의심하는 복잡한 면을 가지고 있다. 권위를 믿으면서도 의심하기 때문에 이러한 의심이 올라올 때마다 내부로 회피하고, 내부로 회피하면 내부에 있는 두려움을 떨쳐내기 위해서 외부의 권위에 의존하는 것을 반복하는 양상을 띠게 되는 것.


이들은 '내면의 위원회'를 가지고 있다고 표현하는데, 이는 자신의 행동이나 결정을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들에 비추어 이들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할지 생각하는 경향이 심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6번 유형은 다른 이들보다 '내면의 위원회'가 강력하게 작동하는 사람이라는 것. 그래서 자신의 문제를 회피하고 타인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크며 모든 일에 잠재된 부정적인 요소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것 때문에 불안의 공포를 벗어나려면 남들보다 몇 배는 더 노력하고 준비해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한다. 덕분에 남들보다 스스로를 더 옥죄는 경험을 하게 된다. 


최악의 적은 이미 우리 안에 살고 있다. 그 적은 바로 에고(Ego)다. 자신은 에고에 휘둘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그 누구도 나를 지독한 자기중심주의자라고 말하지 않는다고 항변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당신의 에고가 당신의 가장 큰 방해자라는 사실이다.


프로이트는 비유를 들어서 에고를 설명하길 좋아했는데, 그는 인간의 에고는 말을 타고 있는 사람과 같다고 했다. 여기에서 말은 인간의 무의식적인 충동을 뜻하고 이 충동을 제어하려고 애쓰는 것이 바로 에고라고 설명한다. 


에고는 한 마디로 정리하면 '내 안의 검열관'이라고 할 수 있다. 에고는 모든 사람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성마른 어린아이와 같고 어떤 것보다 자기 생각을 우선하는 특성을 가진다. 검열관이 잘하는 일은 지적질과 남들에 대한 평가다. 합리적인 효용을 훌쩍 뛰어넘어 그 누구(무엇) 보다 더 잘해야 하고 보다 더 많아야 하고 또 보다 많이 인정받아야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에고다.


에고는 사람마다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특히 김현지 저자에겐 '불안'이라는 형태로 나타난 것 같다. '불안'은 인간 마음의 기본값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마음은 '불안'이라는 감정을 일으켜 변화를 회피하게 만들고 기존처럼 안정을 추구하려는 성향을 가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늘 불안했고, 늘 부족함을 느꼈고, 보통 사람 이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것이다.


저자는 3년간 이런 '불안'을 극복하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3년의 시간 동안 명상, 독서, 글쓰기, 코칭, 책 쓰기 다양한 여정을 통해 '불안'의 정체는 다름 아닌 내 안의 검열관이란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아이러니한 건 '불안'이 성장의 원동력도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동전의 양면을 스스로 알게 된 것이다. 이후 스스로 신성한 빛을 찾아냈고 결국 귀한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보통 사람보다 불안한 감정을 더 느낀다면, 항상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매사에 내 안의 심판관이 나를 방해한다고 느낀 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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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책 제대로 읽는 법>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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